[아이뉴스24 최혜린 인턴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4강에 오른 신유빈(20·대한항공) 선수의 '먹방'이 연일 화제다.
지난 1일 여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유빈 먹방'이라는 키워드로 경기 전후 음식을 먹는 신유빈의 사진과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열린 탁구 여자 단식 8강전에서 머리 위에 얼음팩을 올린 채 에너지 젤을 짜 먹는 모습과 오광헌 감독이 이야기하는 와중에 바나나를 꺼내 먹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 등이 담겼다.
지난 30일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 직전 주먹밥과 납작복숭아를 먹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시작된 신유빈의 '먹방'은 탁구 단식 16강 경기 중에도 시간이 날 때마다 바나나를 먹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혔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삐약이 먹는 것도 야무지다",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진다", "우리 유반아 하고 싶은 거 다 해라", "신유빈 선수에게 얼른 광고 줘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납작복숭아 먹방 영상은 X(구 트위터)에서 조회수 300만회 이상을 기록했고, 에너지 젤 먹방 영상은 중국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에도 오르는 등 해외 팬들을 사로잡았다.
신유빈은 이날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단식 8강전에서 히라노 미우(24·일본)를 게임 스코어 (11-4, 11-7, 11-5, 7-11, 8-11, 9-11, 13-11)로 접전 끝에 승리해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한국 선수가 올림픽 단식 4강에 오른 것은 2004 아테네 대회 유승민(금메달), 김경아(동메달) 이후 20년 만이다.
신유빈은 4강 진출 후 가진 인터뷰에서 "간식을 안 먹었다면 7게임에서 못 이겼을 것 같다. 체력이 너무 많이 소진돼서 중간중간 힘도 풀렸다. 엄마가 만들어준 주먹밥이랑 바나나를 잘 먹고 들어간 게 이길 수 있었던 요인이지 않나 싶다"며 "어렵게 (4강까지) 오른만큼 후회 없는 경기, 이기는 경기를 하고 싶다.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신유빈은 2일 오후 5시 세계 랭킹 4위의 천멍(30·중국)과 4강전에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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