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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 '수족구병' 옮은 남편…"수포 나고 발톱도 5개 빠져"


[아이뉴스24 최혜린 인턴 기자] 한 유명 유튜버가 최근 영유아 사이에서 유행하는 '수족구병'에 걸려 손발톱이 빠지는 등 크게 앓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0~6세 영유아에서 수족구병이 유행하는 가운데, 한 유명 유튜버가 아들에게서 수족구병을 옮아 손톱과 발톱이 빠졌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유튜브 채널 '리쥬라이크']
최근 0~6세 영유아에서 수족구병이 유행하는 가운데, 한 유명 유튜버가 아들에게서 수족구병을 옮아 손톱과 발톱이 빠졌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유튜브 채널 '리쥬라이크']

지난 29일 얼짱 출신 유혜주와 남편 조정연의 유튜브 채널 '리쥬라이크'에는 '아들한테 수족구 옮은 아빠(역대급 아픈 성인수족구)'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조씨는 "아들 유준에게 수족구병을 옮았다"며 "아침에 일어나니까 식은땀에 열과 두통이 장난 아니었다. 채온을 재보니 38도가 넘었고 약을 먹고 잤는데도 열이 안 내려서 진료를 받았더니 저도 수족구병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다음 날, 마스크를 쓰고 등장한 조씨는 "어제부터 발바닥부터 발가락, 손가락 이런 곳에 수포가 나기 시작했다. 진짜 아프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이어 조씨는 "내가 걸려본 어떤 병 중에서도 이게(수족구병) 제일 아프다. 수족구병 3일째 되는 밤인데 어젯밤엔 아파서 잠도 잘 못 잤다. 근데 오늘은 더 아프다"며 "약 먹고 약도 발랐는데 통증이 너무 심하고 다리랑 온몸에 소름이 돋아서 두꺼운 옷을 입고 있다"고 말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조씨의 상태가 악화되자 그는 응급실을 찾았지만 병원에서도 특별히 해줄 수 있는 처치 없이 진통제 주사를 처방해 주는 게 전부였다.

아내 유씨는 "증상이 좀 심각한 것 같다. 아프다고는 했지만 이 정도로 심각한지 몰랐다"며 "유준이는 아기라서 그런지 약도 잘 듣고 회복도 빨리 됐지만, (남편이) 면역력이 약해졌고 신경 쓸 게 많아 잠도 못 자서 그런 것 같다"고 했다. 유준이는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영상이 공개된 이후 조 씨는 "현재 상태는 발톱 5개가 이미 빠졌고 손톱 5개가 빠지려고 덜렁거린다"며 "응원 감사하다. 다들 수족구병 조심하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근 0~6세 영유아에서 수족구병이 유행하는 가운데, 한 유명 유튜버가 아들에게서 수족구병을 옮아 손톱과 발톱이 빠졌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유튜브 채널 '리쥬라이크']
최근 0~6세 영유아에서 수족구병이 유행하는 가운데, 한 유명 유튜버가 아들에게서 수족구병을 옮아 손톱과 발톱이 빠졌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유튜브 채널 '리쥬라이크']

수족구병은 손, 발, 입 등에 발진과 물집이 생기는 전염성 질환으로, 발병 후 2∼3일 동안 발열, 식욕부진, 인후통, 무력감 등이 나타나다가 호전되면서 7∼10일 내 저절로 없어진다.

그러나 간혹 엔테로바이러스 71형에 의한 수족구병에서 뇌간 뇌척수염, 신경원성 폐부종, 폐출혈, 심근염, 심장막염 등 중증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해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주요 감염경로는 손 등으로 분변 등을 접촉했거나 환자의 침, 가래,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며, 환자가 만진 오염된 물건을 만진 손과 입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도 있으므로 개인위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지난 2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0∼6세 영유아에서 수족구병이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수족구병 표본 감시 결과, 이달 셋째 주(14∼20일) 기준 영유아에서 외래환자 1000명당 수족구병 환자 분율은 78.5명으로, 과거 최고 수준(2019년 77.6명)을 웃돌았다.

/최혜린 인턴 기자(imhye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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