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큐텐 그룹이 티몬과 위메프의 미정산 사태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시스템상 문제"라고 허위 보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구영배 큐텐 그룹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미정산 사태가 재무적 문제인지, 시스템 문제인지 묻는 조성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두 개 다 해당된다"고 답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구 대표가 티몬과 위메프의 미정산 사태를 처음 인지한 건 7월 8일이다. 그러나 티몬과 위메프는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재무적 문제를 제외하고 시스템적 문제라고 허위 보고했다.
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당시 "금감원 해당 국장과 얘기하며 두 개 다 겹쳐서 (생길 일이라고) 보고했다"고 허위 답변했다. 그러나 7월17일에 위메프는 홈페이지에 "단순 지연 시스템 오류"라고 공지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기술적 문제라고 공표가 됐고 그렇게 보고받아 추가 조치 취했으나 수긍하기 어려운 답변을 계속했다"라고 답변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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