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현동 기자] 근육 강직 증후군으로 사라졌던 팝스타 셀린 디옹(56·Céline Marie Claudette Dion)이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의 피날레 공연을 장식하면서 4년 만에 대중 앞에 모습을 보였다. 디옹은 공연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소감을 밝혀 주목을 끌었다.
디옹은 지난 26일(현지시간) 개막한 파리 올림픽에서 깜짝 등장해 20세기 프랑스 최고 가수로 불리는 에디트 피아프의 '사랑의 찬가(Hymne à l’amour)'를 에펠탑에서 불러 올림픽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끌었다.
디옹은 공연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개막식 공연 소감을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 밤 올림픽 개막식에서 공연하게 돼 영광"이라며 "내가 가장 좋아하는 도시 중 한 곳에서 다시 공연하게 돼 매우 기쁨다"고 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희생과 결단, 고통과 인내의 모든 이야기를 가진 이 놀라운 선수들을 축하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여러분 모두 자신의 꿈에 집중해왔고, 메달을 획득하든 상관없이 이 자리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여러분의 꿈이 이루어졌다는 뜻이 되길 바란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또 "최고가 되기 위해 여러분 모두가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는지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고, 여러분 모두는 자신을 자랑스러워해야 한다"면서 "내 마음은 여러분과 함께 한다"고 적었다.
디옹은 2022년 12월8월 희귀 신경질환인 '강직인간증후군'(Stiff-Person Syndrome)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하고 예정된 공연을 모두 취소했다. 이 병은 근육 경직을 유발해 사람의 몸을 뻣뻣하게 만들고 다리통증으로 인해 넘어질 수도 있다. 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에는 심한 지체 장애나 호흡 부전과 같은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디옹은 그 후 영화에 출연하고 음반을 출시하기도 했으나, 대중에게 직접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4년만에 처음이었다.
1980년대부터 40여년간 가수로 활동하며 '세계 최고의 팝 디바'로 불려 온 그는 전성기였던 1996년 미국 애틀랜타 올림픽 개막식에서도 공연한 바 있다.
캐나다 퀘벡주 출신의 디옹은 불어를 쓰면서 자랐고, 여러 앨범을 불어로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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