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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검찰 충돌·의료계 사직, 단 한 사람 때문…임기단축 개헌 가자"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간접적으로 비판하며 임기 단축 개헌을 언급했다.

이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이 당 대표의 드잡이를 하는 것이 일상이 돼 버렸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4월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4월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이어 그는 "우리 군 정예 상륙부대인 해병대는 장교들끼리 겨누는 상황이 됐고 사람 살리는 데에 몰두해야 할 의료계는 사직서를 들고 머리에 띠를 매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급기야 이제는 중앙지검과 대검이 충돌하는 일도 발생해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딱 한 사람 때문이다. 복잡하게 패스트트랙과 거부권으로 극한대립하며 생산성 없는 정치 하지 말고 임기 단축 개헌 가자"고 전했다.

이 의원이 언급한 '해병대 장교' 대목은 '채상병 순직 사건'을 둘러싼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의 대립을, '의료계 사직'은 지난 2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의·정 갈등의 상황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 등 미국 안보순방을 마치고 귀국, 성남 서울공항에서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 환영 인사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 등 미국 안보순방을 마치고 귀국, 성남 서울공항에서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 환영 인사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울러 '중앙지검과 대검의 충돌'은 지난 주말 일어난 검찰의 김건희 여사 소환조사 이후 발생한 상황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지난 20일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명품백 수수 의혹 등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 관할 내 정부 보안청사에서 소환 조사를 받았다. 김 여사의 조사는 이날 오후 1시 30분쯤부터 다음 날 오전 1시 20분쯤까지 진행됐다.

다만 해당 내용이 대검찰청에 보고된 것은 김 여사 조사가 시작된 지 약 10시간 이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지난 5월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원석 검찰총장이 지난 5월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에 대해 대검 측은 "김 여사 조사 과정에 대해서 검찰총장 및 대검 간부 누구도 (사전에) 보고를 받지 못했고 조사가 끝나가는 시점에 사후 통보를 받았다"며 "검찰총장은 현재 이 상황에 대해 깊이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법 앞에 예외, 특혜, 성역도 없다고 말씀드렸지만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일선 검찰청으로부터 어떤 보고도 받지 못했다. 일선 검찰청을 제대로 이끌지 못한 것도 제 책임이다. 진상을 파악한 다음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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