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치 예약 꽉 찼다"…역대급 뷰에 인기 폭발한 '이 호텔'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한강대교 위에 조성된 국내 최초의 교량 위 숙박시설 '스카이 스위트'(Sky Suite)가 예약 개시 나흘 만에 9월 말까지 전량 마감되는 등 큰 관심을 끌고 있다.

21일 서울시는 '스카이 스위트'(용산구 양녕로 495)가 단장을 마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에어비앤비에서 예약을 개시한 지 4일 만에 9월 말까지 예약이 모두 끝났다.

한강 위 전망카페였던 '직녀카페'를 개조한 이 호텔은 144.13㎡(약 44평) 규모에 침실과 거실, 욕실, 간이 주방을 갖췄다. 침실 남서쪽에는 큰 통창이 설치돼 노들섬에서 여의도까지 이어지는 한강의 전경을 한눈에 즐길 수 있다.

또 거실 천장은 유리로 마감해 투숙객이 다시 야경과 하늘을 올려다볼 수 있도록 했다. 호텔 이용 요금은 최저 35만5000원에서 최고 50만원까지다.

지난 16일 무료 숙박 이벤트를 통해 선정된 첫 번째 이용자 투숙을 시작으로 개장했다. 17일부터는 일반 예약자를 대상으로 운영 중이다.

제1호 무료 숙박체험자로 선정된 이모씨는 어머니와 중학생 딸, 남동생과 함께 와인 패키지를 즐기며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고 한다. 시는 앞으로도 서울시민상 수상자나 평소 호텔 이용이 어려운 시민 등 사연 공모를 통해 분기별로 무료 숙박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스카이 스위트 예약은 에어비앤비 플랫폼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현재 매주 목요일마다 예약 시점으로부터 3개월 이내의 범위에서 예약이 활성화되지만, 시는 높은 이용 수요와 외국인 관광객 편의를 고려해 예약 가능 기간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