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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원 갈치 '바가지' 논란에…음식점 해명 "갈치값만 45%"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최근 3만9000원에 주문한 갈치조림이 부실하다는 글이 올라와 '바가지'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해당 음식점 직원이 갈치값에 비하면 음식값이 비싼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한 누리꾼이 지난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3만 9000원짜리 갈치조림 이게 맞나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사진은 게시글에 있는 갈치조림 사진. [사진=아프니까 사장이다]
한 누리꾼이 지난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3만 9000원짜리 갈치조림 이게 맞나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사진은 게시글에 있는 갈치조림 사진. [사진=아프니까 사장이다]

19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따르면 글쓴이 A씨가 '최근 논란이 된 갈치조림 식당 직원입니다' 라고 해명글을 올렸다.

그는 해당 갈치가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1마리 3만5000원에 사입해 절반 가량 제공하는 국내산 생물 갈치라고 설명했다.

A씨는 "갈치값만 음식값에서 비용이 45% 정도 되는 상품"이라며 "1마리 배달해서 갈치값과 배달수수료에 인건비, 임대료, 용기값, 반찬값을 제외하면 마진이 10% 중후반"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렇게 기사화되고 욕 먹을 정도로 과하게 비싸게 받은 것인지 잘 모르겠다"며 "혹시 국내산 갈치를 너무 비싸게 받아오는 것인지 동종업계 대비 판매가를 과하게 받은 것인지 잘못을 한 게 있다면 시정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에 같은 자영업 회원들은 "근처 시장조사를 해보고 배달 용기라도 작은 것으로 배달하는 것이 어떠냐"며 "사진만 보면 경쟁력이 너무 떨어져 보인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회원은 "원재료가 굉장히 비싼데 배달 시장과는 안 맞는 것 같다"며 "소비자들은 가격과 양만을 중요하게 볼 뿐 잘 모르다"고 지적했다.

"대파나 무를 더 넣고 토핑을 푸짐하게 변화를 주거나 수입 갈치로 바꾸고 양을 늘리면 좋을 것 같다" "소비자가 업체에서 구입한 갈치의 매입가까지 생각하지는 않으니 메뉴에 갈치 양을 정확히 기재해라" "홀 비중이 높다면 과감히 배달을 접어라" 등의 조언도 나왔다.

한편 지난 15일 같은 커뮤니티에는 배달용기 안에 갈치 세 토막과 무 두 토막 정도가 들어있는 사진과 함께 이 갈치 조림이 3만9000원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B씨는 "배달받고 열었을 때 1인분짜리가 잘못왔나 해서 바로 식당에 전화했다"며 "요즘 갈치가 비싸서 이렇다는데, 한 마리에 4만원이라 3만 9000원에 두 토막이라고 한다, 제가 예민한 건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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