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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부모 "자녀 '금쪽이'로 키우고 싶지 않아…증원 정책 멈춰라"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전국의대생학부모연합이 정부에 의대 증원 교육정책을 멈추고 학습권을 보장해달라고 요구했다.

전국의대생학부모연합이 정부에 의대 증원 교육정책을 멈추고 학습권을 보장해달라고 요구했다. 사진은 의대생학부모모임 회원들이 지난 11일 오후 경기 과천시 과천정부청사 앞에서 한국의학교육과정평가원(의평원)에 대한 직권남용을 주장하며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오석환 교육부 차관 등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학부모연합은 전날 오후 4시쯤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포퓰리즘 의료정책 중단하라' '의료체계 붕괴정책 전면 중단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나선 학부모연합은 "10년 전부터 지켜온 대입사전예고제를 무시하고 사교육을 조장하는 2025년 급격한 의대증원을 멈춰달라"고 촉구했다.

또한 "1만 8000명 의대생의 학습권을 보장하라"며 "당장 내년 3월 3~4배 늘어난 25학번 의대 신입생의 교육 공간이 마련되는지, 그 예산은 어디서 나오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정부가 내놓은 2024학년도 의대 학사 탄력운영 지침도 비판했다. 학부모연합은 "F학점을 진급시켜 3학기 가학기제로 I학점까지 만들어 24학번을 오로지 진급시키겠다는 것인데, 진급을 위한 특례조치는 대학교육 전체를 망친다"고 강조했다.

전국의대생학부모연합이 정부에 의대 증원 교육정책을 멈추고 학습권을 보장해달라고 요구했다. 사진은 의대생학부모모임 회원들이 지난 11일 오후 경기 과천시 과천정부청사 앞에서 한국의학교육과정평가원(의평원)에 대한 직권남용을 주장하며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오석환 교육부 차관 등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이어 학부모연합은 "일부 언론 기사처럼 의대생 자녀를 특혜받는 '금쪽이'로 키우고 싶지 않고, 드러누워도 면허를 받는 '천룡인'으로 만들고 싶지도 않다. 그저 학교로 돌아가 수업을 받게 하고 싶을 뿐"이라고 주장하면서 "우리는 부실 교육으로 실력 없는 의사가 되는 것을 학부모로서, 국민 한 사람으로서, 진료받을 환자로서 그냥 바라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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