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던 배우 변우석의 경호업체가 일반인에게 플래시를 비추는 등 과잉 경호 논란에 휘말렸다. 이에 경호업체는 물론 배우에 대한 비판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하다고 말 나오는 연예인 경호'라는 제목 게시물이 확산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지난 12일 배우 변우석이 해외 일정 소화를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찾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영상 속에서는 변우석에게 다가오는 사람이 없었음에도 변우석의 경호원이 일반인들에게 여러 차례 플래시를 비추는 모습이 포착됐다.
또 경호업체 직원이 공항 입구에서 "우석 씨 와서 들어가면 게이트 막을 거다. 막는 시간 10분이다. 여기 있는 분들, 기자분들 다 못 들어간다. 아시겠냐"고 말하는 등 '게이트 통제' 논란까지 일었다.
아울러 라운지 인근 에스컬레이터 앞에서는 해당 경호업체가 승객들의 항공권 검사까지 강행한 사실이 알려지며 '과잉 경호 논란'을 더욱 불 지폈다.
이 같은 영상이 확산하자 누리꾼들은 "경호업체가 너무 오버하는 거 아니냐" "누구 맘대로 공공시설에서 저런 통제를 하냐" 등 해당 경호업체에 대한 비판을 가했다.
또한 이러한 경호원들의 행동에 대해 큰 반응을 보이지 않는 변우석을 향해서도 "저러는 거 알면서 그냥 넘기는 게 참" "톱스타도 안 하는 짓을 하냐" "방탄도 저렇게는 안 한다" "권위 의식 뭐냐. 황제라도 되냐" 등의 질타를 보냈다.
논란이 확산하자 해당 경호업체는 같은 날 뉴스1을 통해 "소속사에서 그런 (과잉 수준 경호) 요청을 한 적은 없었다"고 해명에 나섰다.
이들은 "(일반인들에게 플래시를 쏜 것은) 경호원의 명백한 실수이자 잘못된 행동"이라며 "(게이트 통제는) 공항 경비대와 최종 협의를 했다. 사고 예방 차원에서 그렇게 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운지 항공권 검사'에 대해서도 "우리의 단독 결정이 아니고 이 역시 공항 경비대와 같이했다. 라운지 주변에 티켓이 없는데 들어가려고 하는 분들이 많다. 주변이 혼잡해지기에 공항 경비대와 차단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변우석 소속사는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은 상황이며 한 누리꾼은 이번 논란에 대해 '인권침해'라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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