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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고동진·안철수 주축…초당적 'AI-바이오포럼' 출범


'지속가능성장 위한 구조개혁 실천포럼'
민주 이상식·이재정·안도걸 의원도 참여
삼성전자 캠퍼스 시찰 '팹리스 경쟁력' 모색

국민의힘 안철수(왼쪽)·고동진 의원 [사진=아이뉴스24 곽영래 기자]
국민의힘 안철수(왼쪽)·고동진 의원 [사진=아이뉴스24 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김보선,유범열 기자] 여야 의원들이 인공지능(AI)·반도체와 차세대 바이오 등 국가 명운을 걸고 '게임체인저' 산업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한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구조개혁 실천 포럼'을 발족한다. 여야가 여러 정쟁으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모처럼 국가 정책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는 평가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의원 10여 명은 10일 오후 경기도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와 기흥캠퍼스를 차례로 방문해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R&D) 단지를 둘러보고 국내 팹리스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이날 현장 시찰에는 국민의힘 AI·반도체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고동진 의원을 비롯해 안철수·배현진·최수진·강명구·배준영·강선영·이달희·송석준 의원 등이 참석한다. 민주당에서는 이상식·이재정 의원이 함께하는 걸로 확인됐다.

여기에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을 비롯해 인요한·장동혁·박정훈·김종양·김은혜·최은석·서명옥·김재섭(이상 국민의힘)·안도걸(민주당) 의원이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구조개혁 실천 포럼'에 참여한다.

이날 삼성전자 캠퍼스 방문은 오는 29일 창립 총회 발대식으로 공식 출범하는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구조개혁 실천 포럼'의 첫 공개 활동 성격이다. 포럼은 초당적 스터디 모임에서 출발했다. 당초 고동진 의원이 주축이 된 '반도체 공부 모임'과 안철수 의원이 주축이 된 '차세대 바이오 공부 모임'이 합쳐지며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구조개혁 실천 포럼' 출범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국민의 기대 속에 출범한 22대 국회가 파행을 거듭한 끝에 국회 개원식마저 연기하며 얼룩진 사이, 초당적 의원 연구단체가 국내 핵심산업 경쟁력을 이끌 정책에 머리를 맞댄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정부는 AI, 첨단바이오, 양자기술을 '3대 게임체인저'로 선정하고 내년에만 3조 4000억 원의 R&D 예산을 투입했다. 반도체의 경우 국내 취약 부문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회사)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정책적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동진·안철수 의원실은 <아이뉴스24>에 "AI·반도체와 바이오라는 대한민국 먹거리 사업 그리고 미래를 이끌 산업정책에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뜻에서 함께하게 됐다"며 "삼성전자 캠퍼스 방문은 청년의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는 절박함에 공감대를 형성한 의원들이 정책 토론에 앞서 먼저 현장을 둘러보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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