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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尹, '이태원 참사 조작 가능성'…사실 밝혀라"


與, 김 전 의장에 "'왜곡' 발언 사과해라"

[아이뉴스24 최혜린 인턴 기자]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28일 윤석열 대통령의 '이태원 참사 조작 가능성' 발언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이 이런 말을 한 게 사실이라면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5월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5월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행정과 입법의 수장인 대통령과 국회의장, 대체 누구의 말이 사실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정세력의 유도, 조작'이라니, 159명의 억울한 희생과 아직도 슬픔과 아픔 속에 살아가는 유가족들 앞에 결코 입에 담을 수 없는 말"이라며 "정말 우리 대통령이 했다고는 믿기 어렵고 믿기도 싫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실이 '왜곡'이라고만 퉁치고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윤 대통령이 직접 나서 사실 여부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며 "무엇이 왜곡이고 진실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밝혀야만 국민적 의혹을 해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28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태원 참사 조작 가능성'에 사실을 밝히라고 요구하는 게시글을 올렸다. 사진은 유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 [사진=유승민 페이스북]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28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태원 참사 조작 가능성'에 사실을 밝히라고 요구하는 게시글을 올렸다. 사진은 유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 [사진=유승민 페이스북]

앞서 김진표 전 국회의장은 최근 발간한 회고록 '대한민국은 무엇을 축적해왔는가'에서 윤 대통령이 지난 2022년 12월 5일 국가조찬기도회 만남 도중,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사고가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대통령실은 지난 27일 입장문에서 "국회의장을 지내신 분이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해 나누었던 이야기를 멋대로 왜곡해서 세상을 알리는 것은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반박했다.

/최혜린 인턴 기자(imhye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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