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이미지 정보에 검색어 추가 기능을 더해 고객이 원하는 맞춤 결과를 제공한다."
SSG닷컴이 이커머스 업계 최초로 자체 개발한 멀티모달 AI 모델을 자사의 딥러닝 기반 이미지 상품 검색 서비스인 '쓱렌즈'에 적용했다고 발표하며 이같이 설명했다.
SSG닷컴이 자랑하는 '쓱렌즈'와 검색어 추가 기능이 과연 소비자들에게는 얼마나 유의미한 결과를 제공할 수 있을까. 궁금하던 차에 직접 써보며 편의성을 체험하며 느껴봤다.
우선 쓱렌즈로 평소 애용하는 가방을 찍어봤다. AI는 '단색 백팩 가방'이라는 분석 결과를 내놨고, GPT를 활용해 비슷한 상품을 하단에 나열했다. 결과는 꽤 만족스러웠다. 백화점 상품과 매장에서 픽업할 수 있는 상품을 분류할 수 있는 탭이 생겼고, 추천, 가격, 리뷰순 등을 택해 상품을 정렬할 수도 있었다.
이번에 탑재된 검색어 추가 기능은 1차 검색 후 원하는 결과를 도출하기에 더욱 편리했다. 검색어 추가 기능은 원하는 상품을 검색한 뒤 상품을 선택, 이후 메인 사진 우측 하단에 나타나는 렌즈를 누르면 활성화된다.
옷으로 체험 소재를 바꿔봤다. 남성 상의를 검색해 인기 있는 브랜드의 제품을 선택 후 검색어 추가를 활용해 비슷한 제품의 긴팔을 찾았다. 잠깐의 시간이 지나자 AI는 기자가 검색한 브랜드의 긴팔 제품을 찾아내 화면에 노출했다.
개인화 맞춤 추천형 매장인 'AI PICK'에 진입하면 이미 검색한 이미지를 토대로 유사한 상품을 추천해 주기 때문에 쇼핑 시간을 단축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었다.
물론 아직 넘어야할 산도 있다. 현재 쓱렌즈는 패션, 잡화, 가구, 인테리어 관련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더 다양한 제품에 적용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현재는 이용 고객 비중이 높은 모바일 개선이 먼저 진행됐지만 하반기에는 PC 개선 계획 갖고 있어 이용 편의가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SSG닷컴은 AI가 적용된 쓱렌즈에 대해 이미지 검색만으로도 원하는 상품과 비슷한 결과를 얻을 수 있지만 검색어 추가 기능 탑재로 원하는 상품을 보다 쉽고 정확하게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쓱렌즈는 2018년 탄생했다. 검색창 우측 렌즈 아이콘을 클릭해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입력하면 상품의 외관, 속성, 색상 등을 토대로 유사 상품을 추천해 주는 서비스다.
SSG닷컴은 지난해 고객 리서치를 통해 쓱렌즈 개선점을 파악하고 업그레이드를 계획했고, 약 6개월의 개발 기간을 거쳐 멀티모달 AI를 선보였다. 멀티모달은 다양한 모드 즉 시각, 청각 등을 활용해 텍스트 뿐만 아니라 이미지, 음성, 영상 등으로 상호작용하는 것을 말한다.
SSG닷컴 관계자는 "향후 쓱렌즈는 고객이 직접적으로 이용하는 것 뿐 아니라 SSG닷컴 사이트 내에서 다양하게 접할 수 있게 할 예정"이라며 "편리한 쇼핑을 위해 이미지와 텍스트를 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역할을 확장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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