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최근 경기 화성시 아리셀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하면서 리튬 전지에 대한 위험성이 재조명되고 있다. 화재가 난 공장은 일차전지 업체이긴 하지만 전기차와 노트북, 휴대전화 등 일상생활에 많이 쓰이는 이차전지 역시 리튬을 활용하는 만큼 화재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포스코그룹은 장인화 회장 취임 이후 이차전지 소재사업에 힘쓰고 있다. 이에 현재 포스코는 이차전지 소재 대표 원료인 리튬·니켈 확보와 이를 활용한 양극재·음극재 생산, 폐배터리 재활용까지 풀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이차전지는 일차전지와 달리 화재 위험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충전 잔량을 30% 이하로 보관해 고객사에 판매된다. 순수한 리튬 대신 안정된 산화물 형태를 쓴다는 점도 일차전지에 비해 안전한 이유로 꼽힌다.
특히 포스코퓨처엠 제조라인에서 사용하는 원료는 수산화리튬과 탄산리튬이다. 수산화리튬은 전기차와 같은 고밀도 고용량 배터리에 주로 사용되고, 탄산리튬은 노트북과 휴대전화 등 소형 전자기기 배터리 등에 주로 사용된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화재 위험성이 낮은 물질로 여겨진다. 물에 잘 녹아 안정적인 화합물을 형성하고 자체적으로 불꽃이나 폭발을 일으킬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또 일반적으로 높은 열 안정성을 가지고 있어, 높은 온도에서도 쉽게 분해되거나 연소하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당사 제조라인에 사용하는 수산화리과 탄산리튬은 비인화성 물질로 화재 가능성이 없으며, 일반 제조업과 같이 에너지 공급시설과 설비 윤활유 등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화재, 수해 등 안전사고 발생에 대비한 매뉴얼을 구축했다"며 "최근에도 전사 화재 예방 점검 실시를 완료했고, 향후에도 화재 가능성이 있는 개소에 대해 정기적으로 집중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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