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이 27일 6선의 주호영 의원을 여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로 선출하는 등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상임위원장 후보 선출을 완료했다.
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부의장·상임위원장 후보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주 의원을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 후보로 뽑았다. 주 의원은 재적 의원 95표 중 54표를 획득, 경쟁자인 4선 박덕흠 의원(41표)을 따돌렸다.
그는 당선된 직후 당 내 의원들에게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찾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민주당 출신 의장과 부의장의 독단을 막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회의장이 5선인데 부의장이 6선이 맞느냐는 문제 제기가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다선 의원이 부의장이 되는) 기존 관례를 지켜주신 점에 대해 감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가진 경험을 여러분들과 공유해 우리 당이 계속 집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당은 이어 유일한 복수 입후보자가 나온 상임위원장인 외교통일위원장에 대한 후보자 경선을 진행했다. 개표 결과 3선의 김석기 의원이 재적 의원 95표 중 70표를 획득, 경쟁자인 4선 안철수 의원(25표)을 따돌렸다.
김 의원은 당선 소감에서 "안 의원이 살살해준 것 같아 고맙다"며 "윤석열 정부가 외교·안보에서는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본다. 이를 열심히 뒷받침하고,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외통위에 와 있는데 민주당 상임위원장 횡포를 잘 막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외통위원장) 외 △윤한홍 의원(정무위원장) △송언석 의원(기획재정위원장) △성일종 의원(국방위원장) △이철규 의원(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신성범 의원(정보위원장) △이인선 의원(여성가족위원장)은 단독 입후보에 따라 이날 의총에서 상임위원장 후보자로 자동 선출됐다.
주 의원과 이들 7개 상임위원장 후보자는 이날 오후 2시 열리는 본회의에서 부의장·상임위원장으로 최종 선출될 전망이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