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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 민심 최선으로 따르는 길"


"이 정도 합리적 대안 없이 재표결 막을 수 있겠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자신이 꺼낸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에 대해 "그게 민심을 최선으로 따르는 길"이라며 관철 의지를 재차 밝혔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대표 출마 서류를 제출한 후 기자들과 만나 "거부권 행사 이후 재의결이 됐을 때, 이 정도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지 않은 상태에서 (당이) 이를 막을 자신이 있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23일 출마 기자회견에 이어 재차 "국민들이 이 사안이 이뤄지는 과정과 사람들의 행동에서 실망감을 많이 느꼈고, 그것을 바로잡을 기회를 우리가 여러차례 실기했다"며 "(그렇기 때문에)이 특검이 무리하고 논리적으로 말이 안되는 면도 있지만, 그래도 민심을 따라야 한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전 위원장은 이어 "우리는 공당이고, 안보와 보훈을 생명처럼 여기는 보수당"이라며 "이 사안은 단순한 죽음이 아니라, 젊은 청년 장병이 의무복무중에 돌아가신 사안이라 더 적극적이고 반성적으로 더 나서서 진실 규명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지자들이 우리에게 바라는 것은 총선 참패 시점에서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고, 제가 그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전 위원장은 또 '제시한 (채상병 특검법) 안을 보면, 당심보다 민심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는 말에는 "당심도 동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당이 살고 정부가 사는 길"이라며 "이 정도 정면 돌파와 합리적인 안 없이 어떻게 이 난국을 돌파할 수 있겠느냐. 우리 국민의힘은 이런 문제에서 빙빙 돌려가며 발을 빼는 정당이 아니다"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언급하는 것과, 일각에서 나오는 개헌을 통한 4년 중임제 임기 단축 주장에 대해서는 "우리 헌법 128조를 보면 임기단축이나 개헌논의는 그 헌법 개정 당시에 대통령에 적용하지 않는다는 조항이 있다"며 '(이는) 헌법정신에 반하는 것이다. 탄핵을 주장하는 것과 이름만 바뀐 것'이라고 했다.

'한 전 비대위원장이 반윤을 넘어서 절윤했다'는 대통령실 관계자의 발언이 실린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제가 대표가 되면 당정관계를 합리적이고 실용적으로, 국민을 위하는 방향으로 할 것이라는 약속을 드린다"고 했다.

또 이날 오전 나경원 의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자체 핵무장론'을 꺼내는 데 대해서는 "언제든 필요하면 핵무장을 할 수 있는 잠재력 갖추는 것 정도가 국제 제재 대상이 되지 않고, 현실적으로 실효적인 방안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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