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가수 션이 14년간 추진해온 국내 최초의 루게릭요양병원이 오는 12월 완공된다.
션은 2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꿈은 포기하지 않으면 이뤄진다"며 "218억원 규모의 국내 최초 루게릭요양병원이 지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사 현장 사진 및 조감도를 공개했다.
션은 "14년 전 승일이와 만나 꿈을 꿨고 14년간 멈추지 않고 달려왔다"며 "수많은 분이 마음을 함께 해주셨고, 많은 동료 연예인과 시민분이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도전해주시며 응원했다"고 전했다.
션은 2002년 루게릭병 진단 후 투병 중인 박승일 전 농구 코치와 '승일희망재단' 공동 대표직을 맡고 있다.
이들은 2020년부터 루게릭요양병원 설계를 본격화했으며, 지난해 12월 경기도 용인에서 첫 삽을 떴다. 해당 병원은 연면적 4995㎡, 지하 2층, 지상 4층에 병상 76개, 재활치료 시설, 강당 등을 갖추게 된다.
션은 병원 건립을 위해 각종 캠페인·챌린지에도 활발히 참여했다. '2023 춘천마라톤', '2023 미라클365 아이스버킷 챌린지 런', '통영 철인 3종 경기' 등에 참여해 5억5000만원 이상의 금액을 기부하기도 했다.
한편 루게릭병은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희귀 질환으로 대뇌 및 척수의 운동신경이 일부 파괴돼 생긴다. 루게릭병은 근력 약화, 근육 위축으로 언어장애, 체중감소, 사지무력 등의 증상을 유발하며 결국 호흡 기능 마비로 사망할 확률이 높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