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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빙수, 너마저 오르다니" 도미노 가격 인상에 '1만원' 육박


폴 바셋, 올여름 팥빙수 8900원→9800원 인상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팥과 우유 등 원자재 가격이 올랐다는 이유로 프랜차이즈 외식점들이 팥빙수 가격을 줄줄이 인상했다. 롯데리아와 엔제리너스, 설빙, 뚜레쥬르, 할리스, 투썸플레이스에 이어 이번엔 폴 바셋이다.

팥빙수.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픽사베이]
팥빙수.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픽사베이]

20일 외식 업계에 따르면 폴 바셋은 여름 시즌 메뉴 팥빙수를 출시하면서 가격을 기존 8900원에서 9800원으로 900원(10.1%) 인상했다.

폴 바셋은 지난해에도 팥빙수 가격을 7900원에서 8900원으로 1000원(12.7%) 올린 바 있다. 2022년 가격과 비교하면 24.1% 뛰었다.

올해 출시된 신메뉴 머스크 멜론 빙수는 1만1800원으로 지난해 판매됐던 블루베리 빙수(8900원) 보다 2900원(32.6%) 비싸다.

매일홀딩스 관계자는 "주재료인 팥과 우유 등 원자재 가격, 인건비 등이 올라 가격을 인상했다"며 "팥 양도 지난해 보다 43% 증량했다"고 말했다.

실제 팥·우유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빙수의 주재료인 국산 팥의 중도매 가격은 지난 19일 기준 40㎏당 49만92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5% 올랐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롯데리아와 엔제리너스도 빙수 가격을 올렸다.

롯데리아는 여름 시즌 메뉴 팥빙수를 출시하면서 가격을 기존 5300원에서 5500원으로 200원(3.8%) 인상했다. 엔제리너스도 팥빙수(1인 빙수 기준) 지난해 6500원에서 7000원으로 7.7%(500원) 올렸다.

디저트 카페 브랜드 설빙도 여름 시즌 메뉴인 메론 설빙 4종 가격을 1000원씩 올렸다. 샤인머스캣메론설빙 가격은 1만4900원에서 1만5900원으로 6.7%, 리얼통통메론설빙 가격은 1만5500원에서 1만6500원으로 6.4% 올랐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빙수 가격을 최대 6.7% 인상했다. 국산팥 듬뿍 인절미 빙수는 8900원에서 9500원으로, 애플망고빙수는 9700원에서 1만원으로 각각 올랐다.

할리스 역시 올해 눈꽃 팥빙수와 애플망고 치즈케이크 빙수 2인 가격을 각각 1000원씩 올렸다. 눈꽃 팥빙수는 지난해 1만3800원에서 올해 1만4800원으로, 애플망고 치즈케이크 빙수는 1만4800원에서 1만5800원으로 변경됐다.

투썸플레이스는 시즌 메뉴인 '우리 팥빙수'의 가격을 1만1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애플망고 빙수'를 1만35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각각 1000원, 500원 인상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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