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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운동] 오랜만에 운동하면 찾아오는 '근육통'…"좋은 건 줄 알았는데"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운동 다음날 나타나는 근육통이 열심히 해서 생기는 '근성장'의 증표로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운동 다음날 나타나는 근육통이 열심히 해서 생기는 '근성장'의 증표로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사진=픽사베이]
운동 다음날 나타나는 근육통이 열심히 해서 생기는 '근성장'의 증표로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사진=픽사베이]

운동을 오랜만에 하거나 처음 접하는 운동을 한 경우, 다음날이면 어김없이 근육통이 찾아온다. 이 근육통은 운동은커녕 일상적인 움직임마저 힘들게 만든다.

하지만 운동을 즐겨하는 사람이라면 근육통을 반갑게 맞이하기도 한다. 근육통을 근육이 찢어진 뒤 성장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통증이라고 여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에 오히려 운동을 열심히 했는데 더 이상 근육통이 오지 않으면 "근육이 찢어질 만큼 운동을 열심히 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어 우울해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 근육통은 근육 성장과 큰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미경을 통해 근육 손상의 정도와 근육통을 비교한 연구 결과, 근육통이 있어도 근육 손상은 나타나지 않은 경우도 있고 근육통이 없더라도 심한 근육 손상이 발견되기도 했다.

운동으로 근육에 자극을 줬다고 다음날 근육통이 오지 않는다. [사진=픽사베이]
운동으로 근육에 자극을 줬다고 다음날 근육통이 오지 않는다. [사진=픽사베이]

또 유튜브 채널 '세계적으로 유명한 운동 정보'에 따르면 우리 몸은 근육 조직에 '펌핑'등과 같은 화학적 자극이 올 경우 그 즉시 감지가 가능한데, 이 통증 수용체의 경우 근육 섬유의 종말에 위치하기 때문에 근육 섬유 자체 손상에 대한 통증 자극은 감지하지 못한다. 즉 운동으로 근육에 자극을 줬다고 다음날 근육통이 오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근육통은 왜 생기는 것일까? 명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삼투압 변화 시 주위 조직 내의 체액 정체, 근경직, 단발성 염증, 세포의 칼슘 조절 기전 변화 등이 요인으로 거론된다. 최근에는 운동을 하면 근육 속에 수소이온이 쌓이고 근육의 산도가 높아져 근수축의 힘이 감소해 피로도가 올라가고 통증이 느껴지게 되는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운동 다음날 이런 근육통이 생겼을 때는 운동을 하는 것보단 휴식이 필요하다. [사진=픽사베이]
운동 다음날 이런 근육통이 생겼을 때는 운동을 하는 것보단 휴식이 필요하다. [사진=픽사베이]

운동 다음날 이런 근육통이 생겼을 때는 운동을 하는 것보단 휴식이 필요하다. 통증을 참고 운동을 하더라도 운동 가동 범위가 잘 나오지 않고, 근육에 충분한 자극을 주기 위한 힘도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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