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시은 기자] 최태원 회장이 이번 이혼소송 재판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하면서 상고 의지를 밝혔다.
최 회장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개인적인 일로 국민들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면서 "제 생각에 한번은 여러분께 나와서 직접 사과드리는게 맞다고 생각돼 이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 "사법부의 판단은 존중돼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저는 이번에 상고를 하기로 결심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첫번째로는 재산분할에 관련돼서 객관적이고 명백한 오류가 발견됐다"면서 "그 오류는 주식의 분할 대상이 되는지 얼마나 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전제에 속하는 아주 치명적이고 큰 오류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하나의 커다란 이유중 하나는 저희 SK의 성장이 불법적인 비자금을 통해서 이뤄졌고 6공화국의 후광으로 성장했다는 것"이라면서 "SK의 역사가 부정당하고 부정하게 사업을 키웠다는 판결의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저 뿐만 아니라 SK 구성원 모두의 명예와 긍지가 실추되고 훼손됐다"면서 "이를 바로잡고자 상고를 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부디 대법원의 현명한 판단이 있기를 바라고 이를 바로잡았으면 하는 간곡한 바람"이라고 얘기했다.
끝으로 "또 다시한번 국민들께 개인적인 일로 심려끼쳐 죄송하다"면서 "이런 판결과 관련 없이 맡은 바 소명인 경영을 충실히 다해서 국가경제발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isieun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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