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각) 올자스 벡테노프 총리를 접견하고 양국 간 협력 확대를 위한 구체적 조치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접견에서 "우리 기업들이 중앙아시아 내 우리의 최대 교역, 투자 대상국이자 역내 경제를 이끌고 있는 카자흐스탄 진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대한민국 기업들이 카자흐스탄의 주요 국책 사업에 더욱 활발하게 참여해 카자흐스탄의 경제 발전에 계속해서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핵심광물 공급망 분야에서 양국 간 파트너십을 평가하고, 이번에 체결된 핵심광물 분야 MOU들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토카예프 대통령과의 한-카자흐스탄 정상회담에서 인프라와 핵심광물 분야에서 양국 간 호혜적 협력을 보다 구체화해 나가기로 한 바 있다.
이에 벡테노프 총리는 카자흐스탄의 희토류와 핵심광물의 탐사, 발굴, 제련, 활용 단계에 걸친 포괄적인 협력을 한국과 추진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카자흐스탄에 진출한 약 700개의 한국 기업들이 더욱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한-카자흐스탄 경제협력 특별워킹그룹'을 통해 계속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하고 "이러한 노력들이 양국 간 전문 인력의 양성과 교류 촉진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카자흐스탄 사회 각계각층에 활발하게 진출해 있는 12만 명의 고려인 동포들의 역할을 소개하면서 이들이 계속해서 양국 간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카자흐스탄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 줄 것도 당부했다.
벡테노프 총리는 "윤 대통령의 이번 국빈방문이 한-카자흐스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발전시킨 중요한 계기가 된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양국 간 긴밀한 호혜적 협력이 계속해서 확대, 심화될 수 있도록 실무 차원에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카자흐스탄 일정을 마무리하고 마지막 순방지인 우즈베키스탄으로 향했다. 윤 대통령 부부 출국길 아스타나 국제공항에는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직접 나와 배웅했다.
윤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 도착한 후 첫 번째 일정으로 독립기념비에 헌화하고 저녁에는 동포 만찬 간담회를 열어 동포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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