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달말 경영전략회의 개최…기업 정신·경영 재편 논의

[아이뉴스24 이시은 기자] 이달말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한 주요 SK 경영진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경영 현안과 기업 정신에 대한 전반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이달 28~29일 SK는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주요 연례행사인 경영전략회의를 여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전략회의는 8월 이천포럼, 10월 최고경영자(CEO) 세미나 등과 함께 SK그룹 CEO들이 모두 모여 그룹 주요 사안들을 연례행사다. 올해 경영 현안과 기업문화 차원에서 논의하자는 취지에서 기존 확대경영회의에서 경영전략회의로 명칭이 바뀌었다.

이번 회의를 통해 SK는 계열사별로 진행 중인 조직 재조정(리밸런싱) 작업을 점검할 방침이다. 아울러 최근 SK그룹에 닥친 위기에 대한 전반적인 논의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최 회장은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과의 이혼소송 항소심 판결 직후 SK수펙스협의회 임시 회의를 열고 "SK와 구성원 모두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진실을 바로잡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고(故) 최종현 선대 회장이 지난 1979년 발표한 SKMS(SK Management system)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SKMS는 SK의 철학과 목표 등을 정립한 경영 체계를 지칭한다. 지난 45년간 경영환경 변화에 맞춰 개정이 이뤄지고 있다. 최 회장은 "SK의 생명력은 SKMS에서 나온다"며 "기업은 영속적인 발전을 위해 생명력을 강화해야 하며 이는 SKMS가 진화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