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대선, 아젠다 두고 치열하게 토론해야"

[이영웅기자] 여권 대선후보로 꼽히는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대선 경선과 관련, "국민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주요 아젠다를 두고 치열한 토론의 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5일 국회에서 열린 '모병제희망모임 제1차 토크-가고 싶은 군대 만들기' 토론회 뒤 기자들을 만나 경선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어느 후보가 얼마나 잘 준비되고 국민에게 호응받는 이슈를 꺼내고 해결책을 만드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대권 도전을 선언한 상태냐는 질문에 "현재 도지사인 만큼 내년에 얘기하겠다"면서 "또한 지금 대권 도전을 선언하기에도 시기가 맞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자신이 준비 중인 공약에 대해 "권력구조개편과 연정은 이미 (경기도에서) 시행하고 있고 수도 이전 문제와 국토균형발전, 모병제, 교육 노동 문제 등 국민의 실생활 문제를 비롯해 사교육과 일자리 문제 역시 내년 대선의 아젠다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정현 대표의 '슈퍼스타K' 방식의 경선 진행 방침에 대해 "저는 어떠한 방식이든, 어느 대선 후보든 모두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면서도 "다만 경선 과정에 있어 투명하고 공정한 룰을 만드는 것. 과정을 투명하게 해야 국민의 관심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야당 대선후보들에 대해 "자신이 대통령을 하겠다는 것 외에 국민의 관심을 끌 생활과 연관된 아젠다 세팅은 안 하는 것 같다"며 "오히려 여권 내부가 국민이 실제로 필요한 정책 토론이 더 활발하지 않나"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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