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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세 거세지는' AWS, 국내 데이터센터 본격 가동


7일 '서울 리전' 가동 시작

[김국배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국내에 처음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센터를 가동하며 공세를 강화한다.

앤디 재시 아마존웹서비스(AWS) 글로벌 총괄 사장은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열린 '2016년 AWS 클라우드' 기조연설 중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5번째로 '서울 리전(Region)' 가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리전은 아마존의 데이터센터 위치를 이르는 말이다. 이로써 약점으로 지적돼온 국내 데이터센터 부재에 따른 지연시간(latency) 문제 등을 크게 해소할 전망이다.

이날 앤디 재시 사장은 "그 동안 많은 국내 고객과 파트너들이 한국에 AWS 인프라 설립을 요구해왔다"며 "가까운 리전을 통해 지연시간을 줄이고 데이터를 국내에 저장해야 하는 기업들에도 혜택을 제공하고자 결정했다"고 말했다.

서울 리전 개설에 따라 AWS는 전 세계 12개 리전에 갖게 됐다. 향후에는 중국, 인도, 미국 오하이오, 영국에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그 동안 AWS는 2006년 출범 이후 10년간 51번이나 가격인하를 단행하며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고객을 확대해 왔다. 이번 서울 리전 설립으로 추가적인 국내 고객 확보에 더욱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됐다.

실제로 AWS가 서울 리전 가동을 발표하자 국내 고객사들도 환호했다. 삼성전자 빅데이터사업총괄 윤진수 상무는 "한국 내 리전이 설립되면 우리 입장에서도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리전 설립에 대한 기대가 굉장히 크다"고 말했다.

지난해 매출 1조6천억원을 기록한 게임업체 넥슨은 AWS 서울 리전을 통해 모바일 게임은 물론 PC 온라인 게임까지 AWS 클라우드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30여종의 신규게임을 개발중인 넥슨은 해외매출 비중이 68%에 이른다.

앤디 재시 사장은 "기업들이 AWS의 인프라 기술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선택하고 있는 이유는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에 비해서 훨씬 다양한 기능과 폭넓은 파트너 및 고객 에코시스템, 성숙된 기술, 보안성을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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