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北 수소탄 실험 규탄 결의안 채택 추진

[윤미숙기자] 새누리당이 북한의 수소폭탄 실험과 관련, 국회 차원의 대북 규탄 결의안 채택을 추진하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6일 오후 김무성 대표 주재로 열린 긴급 대책회의에서 이 같이 결정하고 오는 8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논의키로 했다.

김 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결의안 채택은 국회 차원에서 해야 하니 오늘 원유철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에게 제안할 것"이라며 "8일 본회의 (처리가) 목표"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도 북한의 수소폭탄 실험을 강력 규탄하며 초당적 대응을 약속한 만큼 결의안 채택을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새누리당은 대책회의에서 국가정보원, 국방부, 외교부, 통일부 등 관계부처로부터 상황 보고를 듣고 철저한 대응을 당부하는 한편 국회 차원의 대책을 논의했다.

김 대표는 "보고 내용은 공개할 수 없지만 이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고 국회 차원에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이 있겠는가 하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국회에 계류 중인 테러방지법에 힘이 실릴지 여부에 대해서는 "당연히 (테러방지법이) 있어야 하는데 전망은 별로 밝지 않다"고 했다.

윤미숙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여야 정치권, 北 수소폭탄 실험 강력 규탄

• 朴대통령 "北 4차 핵실험, 중대한 도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