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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린트, T모바일 인수 백지화


美규제기관 심사 통과 난항으로 중단…재추진 가능성 여전

[안희권기자] 일본 소프트뱅크가 미국 통신 자회사 스프린트를 통해 추진했던 T모바일 인수를 백지화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스프린트가 미국 규제기관의 승인을 받기 어렵다고 판단해 T모바일 인수 협상을 중단했다고 6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와 T모바일의 모회사인 도이치텔레콤은 큰 틀에서 합병에 합의했다. 하지만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와 법무부가 지난 2월부터 반독점법 위반 가능성을 이유로 스프린트의 T모바일 인수에 반대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스프린트의 3강구도 재편 '차질 불가피'

이에 따라 T모바일을 합병해 경쟁력을 키우려는 스프린트의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됐다. 소프트뱅크도 미국 규제기관의 승인이 불투명해지면서 T모바일 인수를 지속할 수 없게 됐다.

소프트뱅크 관계자는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인터뷰에서 "수 개월 동안 협상을 해왔지만 규제기관 승인을 받기 힘들 것으로 예상돼 일단 교섭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7월 스프린트를 인수하고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하지만 스프린트 가입자수는 경쟁사 버라이즌이나 AT&T의 절반 정도에 불과했다. T모바일을 인수할 경우 가입자수는 경쟁사와 비슷해진다.

이에 따라 소프트뱅크는 T모바일을 흡수해 버라이즌, AT&T와 함께 미국 통신업계를 3강 구도로 재편하고 이들 경쟁사와 대등한 싸움을 벌일 계획이었다.

하지만 소프트뱅크와 스프린트는 단기간내 FCC와 법무부의 승인을 받기 어렵다고 판단을 내리고 T모바일 인수 협상을 잠정 중단한 것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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