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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 글로벌 경제 위협 아냐'…하나대투


미 경제 회복중이고 금리인상 폭도 크지 않을 전망

[이혜경기자] 하나대투증권은 5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이하 연준)가 금리인상을 한다 해도 글로벌 경제에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재용 하나대투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예정된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인상에 대한 시그널링은 점차 강화될 것으로 보여 이로 인한 변동성 위험은 일정 부분 불가피하다"면서도 "연준의 금리인상이 당분간 글로벌 경제에 치명적인 위험은 안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우선 미국의 제조업 가동률이 역사적인 평균을 넘어섬에 따라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계류 및 정보처리 기계 등에 대한 고정투자 유인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이는 "고정투자의 성장 견인력이 점진적으로 보강됨에 따라 펀더멘털(기초여건) 측면에서 미국의 완만한 금리 정상화가 정당화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연준이 금리인상을 단행한다 해도 적정금리 수준을 상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시장에서는 내년 3분기를 금리인상 시기로 예상중이지만 연준은 이보다 금리인상이 빨라질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며 "경기를 부양할 수 있는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은 변하지 않고 있는 만큼 조기 금리인상과 긴축적인 통화정책은 구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어 향후 금리인상에 대한 연준의 커뮤니케이션이 강화되며 시장과의 정보 비대칭이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 이코노미스트는 "FOMC 멤버들의 시각을 전달해줄 장치들이 늘어나 지난 2004년보다는 통화정책에 대한 시각 차이가 좁혀질 수 있다"며 "이는 금리인상에 대한 충격을 사전에 분산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은 지난 2004년에 시장 영향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금리를 인상했지만 시장의 예상을 앞서간 움직임 때문에 시장에는 다소 충격이 나타났었다.

소 이코노미스트는 아울러 "미국의 금리인상 시그널로 인해 미 달러의 완만한 강세가 진행될 것이고, 이에 따라 원화 강세에 대한 부담은 경감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경제의 완만한 회복에도 불구하고 지난 상반기에 환율 하락이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의 발목을 잡았다는 점을 상기한다면, 수출에는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판단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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