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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證 패키지는 농협금융에, 운용은 키움證으로


2주간 우선협상자 실사 진행…졸속매각 논란도 지속

[이혜경기자] 우리투자증권·우리아비바생명·우리금융저축은행 패키지(이하 증권 패키지)는 농협금융지주, 그리고 우리자산운용은 키움증권이 각각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26일 우리금융지주는 이 같은 내용을 공시했다.

우리금융지주는 협상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차순위협상대상자로 우리자산운용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증권 패키지는 KB금융 지주를 선정했다.

지주 측은 이어 "추후 협상을 통해 우리금융저축은행의 매각조건을 개선해야 하고, 우리투자증권에 대해서도 매각 조건을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의했다"고 덧붙였다.

각 우선협상대상자에 대해 우리금융지주는 이날부터 2주간 확인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지주와 주식매매계약 협상을 진행한 후 큰 문제가 없을 경우 내년 1월중 본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이번 매각에서 패키지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농협금융지주는 "앞으로 매도인측과 긴밀한 협상을 통해 이번 거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6일에 우리파이낸셜과 우리에프앤아이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KB금융지주, 대신증권을 각각 선정한 바 있다.

한편, 이번 매각과 관련해 졸속매각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학영 민주당 의원은 매각 관련한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가 배임·졸속매각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사회를 압박해 결국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 원칙이 훼손되는 등 나쁜 선례를 남겼다"며 "이는 남은 지방은행 계열 매각, 우리은행 계열 매각에서도 법적 민영화 원칙이 무시될 우려가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렇게 법적 원칙이 무시된 채 진행되는 성급한 민영화는 결국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키게 된다"며 "우리금융 증권계열 우선협상자 선정은 우리금융 이사회는 물론, 정부 역시 소액주주·노동조합 등이 제기하는 배임 소지 등으로 인한 사회적 갈등에 휩싸일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함께 보도자료를 낸 박원석 정의당 의원은 "증권계열의 매각 수순을 포함한 남은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과정에서 법적 원칙이 준수되지 않거나 사회적 논란이 해소되지 않은 채로 진행될 경우, 정부에 끝까지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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