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 ING운용 한국법인 인수계약 체결

[이혜경기자] 맥쿼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는 ING자산운용에 대한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아직 금융당국의 승인 등의 절차는 남아 있다.

맥쿼리측은 "글로벌 자산운용 사업을 확장하고자 하는 전략에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수가 완료되면 맥쿼리그룹은 기존 사업부문과 합해 국내에서 최대 규모로 자산을 운용하는 외국계 그룹이 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맥쿼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는 앞으로 글로벌 채권 및 대안투자 상품 등 맥쿼리의 글로벌 상품을 ING 자산운용을 통해 국내 고객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이번 인수로 맥쿼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는 보험자산 운용규모 기준 세계 3대 운용사로 도약하게 된다.

맥쿼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벤 브룩 글로벌 헤드는 "이번 인수는 아시아 사업 확대에 매우 중요한 성과"라며 "ING자산운용의 국내 주식·채권 사업의 지속적인 발전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맥쿼리의 글로벌 역량을 국내 시장에 도입할 수 있는 잠재력을 확보하게 됐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ING자산운용의 최홍 대표는 맥쿼리로의 인수 후에도 계속 대표직을 유지한다. 조직 구성도 바꾸지 않는다.

한편, ING자산운용은 총 운용자산 25조 2천억원 규모로 국내 상위 10대 자산운용사다.

맥쿼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는 25년간 종합 글로벌 운용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개인·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채권, 현금, 주식, 통화, 상품, 헤지펀드·사모투자 재간접투자 펀드 등 다양한 자산군에 걸쳐 여러 투자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