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SM 2007]LG 휴대폰, 전세계 12개 이통사에 독점 공급


전세계 6억명의 가입자들이 우리나라 LG전자의 3세대(G) 휴대폰을 쓰게 될 전망이다. 전 세계 12개 대형 이동통신사가 추진한 '3G For All' 프로젝트에서 LG전자가 노키아와 중국 업체를 제치고 단독 공급업체로 선정된 것.

GSMA(비동기식 이동통신사업자 연합)는 1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된 '3GSM 세계회의'에서 '3G For All' 프로젝트의 단독 공급업체로 LG전자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3G For All' 프로젝트는 세계 이동통신 시장의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고 3G(세대) 시장을 활성화 하기 위해 GSMA가 추진한 공동구매 프로젝트다.

LG전자는 이번 공동구매 독점 공급을 통해 향후 1천만대 이상의 3G폰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공동구매는 전세계 8개 휴대폰 제조사의 17개 제품을 후보로 올려놓고 기능, 가격, 브랜드 인지도, 사후 서비스 등 8개 항목을 평가했다.

최종 공급제품으로 선정된 LG전자의 'LG-KU250'은 15㎜ 두께의 슬림한 바(Bar) 타입으로 영상통화, 고속 인터넷 접속, 멀티 태스 킹 및 블루투스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LG-KU250'는 오는 4월부터 메이저 이동통신사를 통해 전세계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이번 '3GSM 세계 회의' 전시회 기간 중 LG전자의 부스에 '3G For All' 공인 마크를 달고 공개돼 전시장을 찾은 많은 관람객 및 업계 관계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이번 '3G For All' 선정과정에는 보다폰, 허치슨, 싱귤러, 오렌지, T모바일, 텔레포니카, 텔레콤이탈리아 및 우리나라의 KTF 등 총 6억명이 넘는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GSMA 소속 전세계 12개 대형 이통사업자들이 참가해 실질적인 3G폰 제조업체의 맹주를 가리는 경쟁이 펼쳐졌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 선정 결과는 3G폰 시장을 중심으로 향후 전세계 휴대폰 시장의 판도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로 지난 몇 개월간 이동통신업계에서 초미의 관심사였다.

LG전자는 이번 선정을 통해 제품 공급 우선협상권을 부여 받아 연내 1천만대 이상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올해를 기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차세대 3G폰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게 된다.

최근 LG전자는 허치슨, 보다폰, 싱귤러, NTT도코모 등 전세계 주요 3G 사업자들과의 긴밀한 제휴를 통해 3G 휴대폰 시장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또한 올해 3.5G HSDPA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시장에서도 최근 다양한 신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서 GSMA의 크레이그 에를리히(Craig Ehrlich) 의장은 "이번 '3G For All' 프로젝트는 3G 활성화에 시동을 걸고 있 는 이통사들과 휴대폰 제조사 등으로부터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며 "LG 3G폰은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해 3G 서비스에 대한 전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LG전자 안승권 MC사업본부장은 "LG전자의 3G폰 단독 선정은 기술력과 비즈니스 경험을 입증 받은 것"이라며 "향후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고품질의 3G폰을 제공해 차세대 휴대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GSMA는 이미 수년 전 GSM폰 보급 활성화를 위한 단말기 공동 조달 프로젝트를 추진한 바 있으며, 당시 모토로라가 최종 선정 돼 단기간 2천만대의 GSM폰을 공급하기도 했다.

바르셀로나=명진규기자 alma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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