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북 포항시가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경북지역 이웃 시·군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본격적인 범시민 지원에 나선다.
포항시는 31일 시청 연오세오실에서 유관 기관·단체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산불 피해 지역 지원을 위한 구체적인 참여 방안과 계획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포항시의회, 해병대1사단, 포항제철소, 포항교육지원청, 포항상공회의소, 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을 비롯해 금융권, 종교계, 자생단체 등이 참석했다.
포항시는 과거 지진과 태풍 피해 당시 영덕, 청송, 의성, 영양, 안동으로부터 받은 지원을 되돌려준다는 취지로, 구호 물품 및 응급 복구 장비를 지원하고 포항시트라우마센터를 통해 피해 주민들의 심리 회복도 도울 계획이다.
또한, 포항시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기관·단체·개인의 위문품 전달과 봉사활동 수요를 효과적으로 조율하고, 범시민 성금 모금 운동도 추진할 방침이다.
나주영 포항상공회의소 회장은 "경북지역 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성금을 기탁하고, 지역 내 기업체들의 참여를 적극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은 "피해 지원상황실을 설치해 효율적인 지원 체계를 갖추고 시의회 차원에서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이 재난을 극복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웃 지역을 위한 범시민적 지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산불 예방에도 지속적으로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포항시는 산불방지대책본부를 24시간 비상 체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산불 예방을 위한 입산 통제 등 강력한 행정명령을 시행 중이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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