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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지사 "지리산 330만 도민들이 지켜냈다"


박 지사 "소중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촘촘한 지원" 약속
긴급재난지원금 30만원 지급...재발화 대비 철저, 24시간 감시
소방 진화 헬기 이착륙 허가 간소화, 산불방지센터 건립 등 건의

[아이뉴스24 임승제 기자]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30일 "산불 진화 과정에서 순직하신 공무원과 산불진화대원분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과 부상자에 대해서는 전담공무원을 배치해 신속히 행정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이날 오후 경상남도 산청군 시천면 산불통합지휘본부 현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립공원 1호인 지리산 천왕봉을 산불로부터 지켜낼 수 있었던 것은 모두 헌신적으로 대응해 주신 330만 도민 여러분 덕분이다"며 자원봉사자, 산불진화대원, 공직자 등의 헌신과 성금, 물품 등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은 도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30일 오후 박완수 경상남도지사가 경상남도 산청군 시천면 산불 현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있다. [사진=경상남도]

앞서 임상섭 산림청장은 이날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브리핑을 통해 "지난 21일 산청군 시천면에서 발생해 하동군까지 확산된 산불의 모든 주불이 진화됐다"고 밝혔다.

현재 산불 현장에는 주불이 진화됨에 따라 산불진화대원들이 잔불 정리에 주력하고 있다.

박 지사는 "산불 피해를 입은 도민들을 위해 신속한 복구를 추진하고 지역 주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촘촘한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산청군 시천면·삼장면과 하동군 옥종면 주민들에게는 전액 도비로 1인당 3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했다. 1만 여명의 주민이 지원 대상이며 총 30억원의 도비가 투입된다.

또 "생계유지가 어려운 가구에는 긴급복지지원과 희망지원금으로 생계비, 의료비, 주거비, 난방비 등을 차등 지원하고 기준을 다소 초과한 가구에는 긴급지원 심의위원회를 통해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고 했다.

이를 위해 도는 산불 피해자 기탁 성금을 우선 지원하는 방안을 모금 기관과 협의 중에 있다.

현장응급의료소 운영과 환자 모니터링, 재난심리서비스 등 의료와 심리 지원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또 대피소 종료 이후에는 마음안심버스를 통해 마을 단위 심리지원도 이어간다.

주택 피해 가구에는 한국선비문화연구원과 임시조립주택을 통해 임시 주거지를 제공하고 정부 주거비와 추가 융자 이차보전을 통해 주거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산청‧하동지역 소상공인에게 총 100억원 규모의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융자 지원한다. 이에 더해 지역사랑상품권도 총 469억원 규모로 확대 발행한다.

농업인은 경남도 농어촌진흥기금을 통해 개인당 5000만원(법인 3억원)의 저리융자를 제공하고 기존 대출 상환 유예와 이자 감면도 지원한다. 이외에도 농약대, 대파대, 가축 입식비, 농업시설 지원 등도 정부와 협력해 병행 추진한다.

산림피해 복구대책도 내놨다.

산사태 등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피해지 긴급 진단과 벌채를 실시하고 지자체 현장 조사와 관계기관 합동조사를 통한 복구계획을 조속히 수립해 피해지역 특성에 맞는 연차별 조림 복원을 실시한다.

정부에 산불 대응 제도 개선도 촉구했다.

박 지사는 민간 헬기의 이착륙 허가 절차 간소화를 지적하며 "특별재난지역 등 긴급 상황에서는 민간 헬기도 사전 허가 없이 즉각 투입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조속한 개선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남에 '국립 남부권 산불방지센터' 설립도 건의했다.

그는 "경남은 남부권 중심지이자 지리산과 직접 연결된 지역으로 산불방지센터를 통해 예방과 진화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소통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지자체의 전문 진화대와 산림청 특수 진화대 모두 장비와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국가 차원의 과감한 지원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야간에는 헬기 투입이 어려워 진화에 큰 제약이 있었던 만큼 열화상 드론, 이동형 고출력 발광다이오드(LED) 조명타워, 휴대용 서치라이트 등 야간 진화를 위한 전문 장비 확충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남도는 재발화에 대비해 주·야간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고 열화상 드론 등으로 산불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공중․특수진화대, 소방, 공무원 등 350여명의 인력과 헬기 40대, 진화차 79대도 집중 배치해 철저히 대비 중이다.

또 내달 4일(청명), 5일(한식)을 앞두고 비상근무체계도 가동한다. 공원묘지‧등산로‧입산통제구역에 대한 순찰과 홍보를 강화하고 주요 산림지역과 등산로에는 입산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산청=임승제 기자(isj20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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