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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환자 4명 중 1명은 '장기 후유증' 겪어…"최대 2년 지속"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4명 중 1명은 장기 후유증인 '롱코비드'(long-COVID)를 앓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이중 절반 이상에서 '롱코비드' 증상이 2년 동안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는 기사와 무관. [사진=픽사베이]
이미지는 기사와 무관. [사진=픽사베이]

스페인 바르셀로나 세계보건연구소(ISGlobal) 마놀리스 코게비나스 박사팀은 14일(현지시간) 의학 저널 BMC 메디신을 통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연구팀이 2020~2023년 카탈루냐 주민 2700여명에 대한 추적 조사를 한 결과 23%가 롱코비드를 앓았다.

또 롱코비드를 경험한 환자 가운데 56%는 2년이 지난 뒤에도 여전히 증상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에 감염되면 회복 후에도 상당수가 롱코비드를 앓고, 피로 같은 일반적인 증상과 함께 호흡기, 신경계, 소화기 관련 증상이 최소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연구팀은 카탈루냐 주민에 대한 코로나19 영향 조사를 위해 설계된 인구 기반 연구 코비캣(COVICAT cohort) 참가자 2764명에 대해 2020·2021·2023년 설문조사를 했으며, 혈액 표본과 의료 기록을 통해 후유증을 추적 조사했다.

연구팀은 롱코비드의 위험 요인과 예방 요인도 다수 확인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마리아나 카라칼리우 박사는 "여성과 코로나19 중증을 앓은 사람, 천식 같은 기존 만성 질환이 있는 사람은 롱코비드 위험이 높았다"면서 "백신 접종 전 비만과 면역글로불린g(IgG) 항체도 롱코비드 위험 요인"이라고 전했다.

또 감염 전 백신 접종이나 규칙적 신체활동과 충분한 수면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은 롱코비드 위험을 줄이는 보호 요인으로 확인됐으며, 오미크론 변이 유행 후에는 감염자들의 롱코비드 위험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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