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지난달 시작된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집값 상승폭이 확대됐고 마포와 용산, 성동구 등 인근 지역도 가격 상승세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송파구 아파트 단지 모습. 2025.3.9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df19c677dffce0.jpg)
13일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3월 2주(10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20% 올라 전주(0.14%)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지난해 9월 둘째 주 0.23% 상승한 이후 상승폭이 가장 가팔랐다.
한국부동산원은 "비역세권, 구축 등 비선호단지에서는 매수 관망추이가 지속되고 있으나, 재건축 등 선호단지 위주로 수요가 집중되고 상승계약이 체결되는 등 서울 전체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자치구 중 송파구가 한 주 만에 0.72%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달 서울시가 대다수 단지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한 후 신천동과 잠실동 위주로 매수세가 몰리며 상승폭이 매주 커지고 있다. 또한 압구정과 역삼동이 있는 강남구가 0.69%, 반포·잠원동이 시장을 이끈 서초구가 0.62% 상승했다.
강북에서는 성동구(0.29%)가 옥수‧행당동 위주로, 용산구(0.23%)가 한강로‧이촌동 위주로, 마포구(0.21%)는 아현‧염리동 준신축 위주로, 광진구(0.12%)가 광장‧구의동 주요단지 위주로, 서대문구(0.07%)가 북아현동‧남가좌동 위주로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하면서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도 지난주(-0.01%) 대비 보합 전환됐다. 서울과 함께 경기(-0.04%→0.00%)가 보합 전환하면서 수도권(0.02%→0.05%)은 상승폭이 커졌다. 인천은 0.05% 하락해 전주(-0.03%→-0.05%)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반면 지방(-0.04%→-0.05%)은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방 5대광역시(-0.05%→-0.07%), 세종(-0.09%→-0.14%), 8개도(-0.03%→-0.03%) 모두 약세다.
지역별로 전북(0.03%) 등은 상승, 울산(0.00%)은 보합, 대구(-0.10%), 부산(-0.08%), 충남(-0.07%), 제주(-0.06%), 경북(-0.05%), 대전(-0.05%), 광주(-0.05%)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54→61개)은 증가, 보합 지역(14→11개)과 하락 지역(110→106개)은 감소했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송파구 아파트 단지 모습. 2025.3.9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2d20ad4c98a356.jpg)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1%) 상승폭이 유지됐다. 수도권(0.02%→0.03%)과 서울(0.03%→0.05%)은 상승폭 확대, 지방(0.00%→-0.01%)은 하락 전환됐다. 5대광역시(0.00%→0.00%)와 8개도(-0.01%→0.00%)는 보합세고 세종(0.02%→-0.09%)은 가격 낙폭이 커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에 대해 한국부동산원은 "지역·단지별 상승·하락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역세권과 학군지 등 정주여건 양호한 선호단지에서는 임차문의가 꾸준하고 상승 계약이 체결되는 등 서울 전체 상승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자치구 중 동대문구(-0.06%)는 장안·전농동 위주로, 성북구(-0.02%)는 장위·정릉동 위주로 하락했다. 반면 성동구(0.07%)는 하왕십리·응봉동 위주로, 도봉구(0.06%)는 창·쌍문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노원구(0.06%)는 상계·하계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권에서는 관악구(-0.01%)가 봉천·신림동 위주로, 구로구(-0.01%)가 신도림·고척동 위주로 하락했으나 송파구(0.13%)가 신천·잠실동 주요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11%)가 당산·신길동 위주로, 강동구(0.11%)가 고덕·명일동 학군지 위주로 올랐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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