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경기 평택시가 미분양 해소에 어려움을 겪으며 4년10개월 만에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2025년 3월 미분양관리지역 선정 지역. [사진=HUG]](https://image.inews24.com/v1/904100e647884d.jpg)
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HUG는 지난 5일 경기 평택시를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선정 공고했다. 적용 기간은 오는 10일부터 내달 9일까지다.
미분양 관리지역에 선정되면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분양 보증을 받기 위해 사전 심사를 거쳐야 하는 등 공급에 제한이 생긴다.
미분양 관리지역은 미분양 가구수가 1000가구 이상이면서 '공동주택 재고 수 대비 미분양 가구 수'가 2% 이상인 시군구 중 미분양이 증가하거나 미분양 해소가 저조하고 향후 미분양이 늘어날 우려가 클 때 지정한다.
평택이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된 것은 지난 2020년 5월 이후 4년 10개월 만이다. 당시 평택은 2018년 5월 이후 약 2년 동안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된 후 2년 만에 해제된 바 있다.
국토부가 발표한 1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평택시 미분양 물량은 6438가구로 1년 전 동월(361가구) 대비 6000가구 이상 늘었다. 화양지구와 브레인시티 등 대규모 택지 조성이 진행 중이고 최근 수 년간 분양 물량이 급증하며 미분양으로 이어졌다. 동시에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공장 건설이 지연되고 있는 점도 미분양 발생 요인이다.
최근 분양한 단지들도 흥행에 참패했다. 지난해 12월 분양한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은 1·2순위 청약 결과 864가구 모집에 94가구만 접수했다. 같은 기간 청약한 브레인시티 푸르지오도 1933가구 모집에 312명만 접수하며 부진했다.
한편 경기도에서는 평택과 함께 이천이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 연속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이천 미분양 물량은 지난 1월 기준 1873가구로 경기도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 지방에서는 강원 속초와 경북 경주, 전남 광양 등이 미분양 관리지역에 지정됐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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