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승제 기자] 화사한 봄을 맞아 경상남도 창녕군에는 다채로운 축제가 열린다.
오는 3월부터 4월까지 이어지는 창녕의 봄 축제는 따뜻한 봄날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풍부한 자연경관과 역사적 전통이 어우러진 창녕군은 유채꽃, 온천, 전통문화 등 다양한 테마의 축제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제공할 예정이다.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창녕군 영산면에서는 '3․1민속문화제'가 열린다.
이 행사는 3․1절을 기념하고 선열들의 숭고한 호국 정신을 기리는 한편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영산쇠머리대기와 영산줄다리기는 군민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고 지역민의 안녕과 태평을 기원하는 대동놀이로 국가유산으로서의 가치와 지위를 인정받고 있다. 또 영산줄다리기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도 등재돼 있어 그 역사적·문화적 중요성이 더욱 크다.

국내 최고의 수온 78℃를 자랑하는 부곡온천에서는 매년 3월 말 '부곡온천축제'가 열린다.
축제 기간 취수제 퍼포먼스, 온천수 족욕 체험, 온천수에 삶은 계란 시식 등 온천수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2023년 대한민국 1호 온천도시로 지정된 부곡온천을 찾은 방문객들은 온천욕과 함께 따뜻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또 개화 시기와 맞물리면 벚꽃이 휘날리는 장관도 감상할 수 있다.
아울러 부곡면 소힘겨루기경기장에서는 '전국 민속소힘겨루기 대회'가 내달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개최돼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3월 중순에는 '제19회 창녕 부곡온천 마라톤대회'가 개최된다.
매년 창녕군 부곡온천 일원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낙동강변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로 하프, 10㎞, 5㎞ 구간으로 나눠 진행된다. 특히 마라톤을 완주한 참가자들은 무료로 온천을 즐길 수 있어 더욱 특별하다.

4월에는 창녕군 남지읍 남지체육공원 일원에서 '창녕낙동강유채축제'가 개최된다.
이 축제는 110만㎡(33만평)에 달하는 광활한 유채꽃밭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전국 단일 면적 최대 규모의 유채꽃밭에서 만개한 노란 물결을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다. 지역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낙동강 용왕대제를 시작으로 축하공연·전통문화행사·체험프로그램·블랙이글스 에어쇼·유채꽃 라디엔티어링·버스킹 공연 등 풍성한 행사가 마련된다.

특히 지난해 처음 개최된 농부 아지매 선발대회는 관광 창녕은 물론, 창녕의 대표 농산물인 창녕 마늘과 양파를 홍보하는 효과도 거뒀다.
또 해질녘 낙동강변을 따라 펼쳐진 유채꽃밭은 잊지 못할 인생사진 명소로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성낙인 경상남도 창녕군수는 "창녕 남지 개비리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도 함께 둘러보면서 유네스코 3관왕의 도시, 창녕의 역사와 자연을 만끽하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창녕=임승제 기자(isj20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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