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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강한 초고층 단지…불패신화 이어질까


강남 타워팰리스·갤러리아포레 등 기록적 가격 상승 경험
평택 더 플래티넘 스카이헤론 등 신규 초고층 단지 관심

[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대치동 '타워팰리스', 서울숲 '갤러리아 포레'와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부산 해운대 '엘시티' 등 초고층 단지가 상징성과 희소성을 앞세워 시세 상승 등 지역 주택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다. 서울 중랑구와 경기도 평택 등지에서도 최고 49층짜리 아파트가 잇따라 공급되며 초고층 전략에 편승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 일원 타워팰리스 전경. [사진=김서온 기자]

1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초고층 주상복합의 효시가 된 69층 '타워팰리스'는 약 20여 년이 경과했음에도 지난해 9월 전용 244㎡(1차)가 79억원(3.3㎡ 당 7969만원)에 매매됐다. 분양 당시 3.3㎡당 990만~1400만원 선이던 분양가를 생각하면 가격 상승폭이 비교할 수 없을만큼 크다.

그 외에도 서울숲 인근 갤러리아포레는 2008년 3월 분양 당시 전용 218㎡의 분양가가 36억~41억원, 아크로서울포레스트도 2017년 8월 분양 당시 30억원을 웃도는 고분양가로 비판 받았지만 현재 시세는 100억원 선을 기록 중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 198㎡(분양가 37.7억원) 35층이 지난 7월 145억원에 거래됐다. 1월에 24층이 93억원에 매매됐는데 층은 물론 다르지만 6개월만에 수 십억원이 올랐다. 또한 준공 13년차로 접어든 갤러리아포레도 전용 218㎡(분양가 30억4000만원)가 100억원(43층, 2월 거래)에 거래되기도 했다.

평택 더 플래티넘 스카이헤론 조감도. [사진=쌍용건설]

이런 가운데 서울에서는 중랑구 상봉동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과 평택시 '더 플래티넘 스카이 헤론' 등 초고층 단지가 분양시장에 나왔다.

서울 동북권 중랑구 옛 상봉터미널부지에 들어서는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은 아파트, 오피스텔, 상업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등 인프라를 갖춘 단지다.

중랑구 공동주택 가운데 최고인 49층으로 소형부터 중대형까지 선택의 폭이 다양하고 7호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KTX를 비롯해 추후 예정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노선 등 광역교통망을 갖췄다.

평택에서는 '더 플래티넘 스카이헤론'이 초고층 불패신화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이 단지는 수도권 남부에서 가장 높은 49층 규모로 전용면적 84㎡~134㎡(펜트형 포함) 아파트 784세대와 전용 113~118㎡ 오피스텔 50실로 구성된다.

평택 최초로 비서 서비스, 가정식 배달서비스, 방문 세차 서비스 등 호텔급 컨시어지 시스템을 도입해 주거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또한 평택역 역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고 단지 바로 앞 버스정류장에는 40여 개 노선의 시내버스 노선이 지난다. GTX-A와 GTX-C 노선 연장으로 서울 강남까지 약 30분대 이동이 가능하고, 2025년 수원발 KTX가 개통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초고층 랜드마크가 인기있는 이유는 그만큼 눈에 잘 띄고 주민편의시설을 잘 갖췄기 때문"이라며 "특히 더 플래티넘 스카이헤론과 같은 신규 초고층 단지는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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