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 "이전과는 다른 고민과 정교한 실행전략으로 지속적인 성장기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를 위해 4가지 사업 전략을 제시했다.
조주완 LG전자 CEO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에 없던 시장과 경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것을 감안할 때 이제는 전과는 다른 고민과 치열하고 정교한 실행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가전 중심의 기존 사업을 모빌리티, 상업용 공간 등으로 확대하고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2030 미래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의 수요회복 지연 장기화, 트럼프 2기를 필두로 한 주요국 통상정책 변화 등 외부환경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 중국 업체와 경쟁 패러다임은 가격에서 기술 경쟁으로 고도화되는 형국이다.
조 CEO는 "이렇듯 급격하게 변화되고 있는 사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 잠재력 극대화 △플랫폼 기반 서비스사업 확대 △B2B 사업 가속화 △신성장동력 조기 전력화 등의 전략을 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해 고객의 초기 부담을 낮춘 구독 사업을 올해 인도, 싱가포르 홍콩 등으로 해외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플랫폼 기반 서비스사업은 오는 2030년까지 매출액 규모를 5배 이상으로 늘리고, 전사 영업이익의 20%를 담당하는 핵심 사업모델로의 육성을 목표로 한다.
B2B 사업을 가속화하기 위해 냉난방공조(HVAC) 사업의 확장을 통해 오는 2030년 전체 매출에서 B2B 사업 비중을 45% 수준까지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CEO 주관 분과별 태스크포스를 운영해 제품, 기술, 제조 원가, R&D 등 각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외부 전문가와 협력해 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높일 예정이다.
외부환경이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플레이북'도 준비한다 . '플레이북'이란 내·외부 전문가들과 협력해 직면한 이슈별로 예측 가능한 시나리오를 구성하고 최적의 대응책을 찾는 것을 말한다.
조 CEO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여전히 다양한 기회가 시장과 고객에 존재한다"며 "변화의 가운데서도 변하지 않을 차별적 고객 가치를 중심에 두고 사업 전반에서 지속적인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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