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8일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처음으로 한남동 관저에서 윤석열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한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다.
오마이TV는 8일 유튜브를 통해 윤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이날 낮 12시 53분께 대여섯명의 경호관 추정 남성들과 관저 주변을 둘러보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인물은 지난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1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 3차 저지선이 구축된 구역에 멈춰선 뒤 주변을 둘러봤다.
수행원 규모나 지시를 하는 듯한 모습, 발을 넓게 벌려 걷는 걸음걸이 등을 봤을 때 윤 대통령과 흡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인물이 윤 대통령이라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처음으로 관저에 머무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경찰도 윤 대통령이 지난 1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는 물론, 이번 주에도 한남동 관저에 머문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야권에서 윤 대통령 도주설을 제기하는 가운데, 비상 계엄 사태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윤 대통령이 이번에 카메라에 포착한 것은 이를 의식한 행보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전날 오동운 공수처장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윤 대통령의 도피 가능성에 대한 야당 의원의 질문을 받고선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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