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 소신파 의원 일부가 8일 오후 예정된 쌍특검(김건희 특검·내란 일반 특검)법 재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당 내부에서 '이탈표 8표'가 나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친한(친한동훈)계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진 한지아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쌍특검 재표결 입장과 관련해 "무기명 비밀투표이기 때문에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도 "공수처, 경찰, 검찰 수사기관의 권한이 논란이 되고 있지 않나. 그렇기 때문에 지금일수록 어쩌면 대통령의 내란죄에 대한 수사는 명확하게 특검으로 진행돼야 더 큰 사회적 혼란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개인적으로는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설사 오늘 특검안이 부결된다고 해도, 국민의힘은 새 특검안을 먼저 제시하는 게 굉장히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렇지 않는다면 소장파 의원들은 오늘도, 그 다음에도 재표결에 있어서 가결로 답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안철수 의원도 이날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예전(1차 표결)과 같은 표결을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달 12일 쌍특검 표결에서 내란 특검법엔 찬성표를, 김건희 특검법엔 반대표를 던진 바 있다. 그는 "내란 특검법에 대해선 자칫하면 우리가 '계엄 옹호당'으로 비치는 것이 두렵다"고 했다.
지난달 31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부총리의 법률안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이뤄지는 오늘 쌍특검법 재표결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국민의힘은 현재 당론으로 쌍특검법에 대해 '부결'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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