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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에 초등생 20명 수영하고 있었는데…아찔했던 분당 화재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 있는 지하 5층, 지상 8층 규모의 복합상가건물인 BYC 빌딩에서 3일 오후 4시 37분께 화재가 발생해 300명이 넘는 사람이 구조되거나 스스로 대피했다.

분당 복합상가 BYC 빌딩 화재 현장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소방당국은 오후 5시 17분 초진을 한 데 이어 화재 발생 1시간 10여분 만인 오후 6시 1분께 불을 완전히 진화했다.

소방당국은 지금까지 240여명을 구조했으며, 70여명이 자력으로 대피했다고 밝혔다.

구조된 이들은 옥상 150명, 지상 6층 20명(업무시설), 지상 5층 20명(업무시설), 지하 1층 20명(수영장), 지하 5층 30명(주차장) 등으로 분산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난 건물은 음식점과 판매시설, 소매점, 수영장, 주차장 등 다양한 시설이 몰려 있어 평소 이용객이 많은 곳으로 알려졌다.

당시 초등학생 20여명은 오후 4시 40분부터 이 건물 지하 1층 수영장에서 수영 강습을 받고 있었다.

이들은 '물에서 빨리 나와서 탈의실로 가라'는 교사의 지시와 안내로 지하 5층으로 계단을 이용해 대피했다가 출동한 소방관과 함께 건물 밖으로 무사히 빠져나왔다.

빌딩 6층에서는 사람들이 창문을 열고 종이를 날리며 "살려주세요"라고 구조를 외치기도 했다.

집계된 부상자는 총 130여명이나 모두 단순 연기흡입 등으로 인한 경상으로 분류됐고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불은 건물 1층에 위치한 식당 주방에서 시작됐으며, 배기 덕트를 타고 연소가 확대한 것으로 추정됐다.

아직 소방당국의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어서 최종 피해 규모는 추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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