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 지지 집회에 참석한 가수 김흥국이 누리꾼들의 공격에 댓글로 설전을 벌였다.
앞서 김흥국은 지난 2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부근에서 열린 윤 대통령 지지 집회에 참석했다. 그는 연설에서 "전 해병대 출신이다. 나라가 어렵고 국민이 힘들 때 해병대가 제일 앞장서서 대한민국을 지키는 게 해병대라고 배웠다"며 집회 참가자들에게 윤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흥국이 "오늘부로 전국 전 세계 해병대 출신 여러분, 한남동으로 다 들이대라"며 해병대의 동참을 호소한 이후, 지난 2일 그의 유튜브 채널 '김흥국 들이대TV' 영상에 이를 비판하는 댓글이 달렸다.
한 누리꾼은 "채상병 사건 이후 해병대 선후배 전우들은 김흥국씨를 더 이상 해병대로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며 "정치모임에서 두 번 다시 해병대 선후배를 언급하지 말아주시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김흥국은 이에 직접 "니네만 해병이냐"는 댓글을 달아 반박했다.
다른 누리꾼들은 이에 "넌 이제부터 아니다", "해병대의 수치", "해병 팔이 그만하라"며 김흥국을 더욱 비난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흥국은 이에 굴하지 않고 "니가 뭔데", "너나 잘살아"라며 일일이 반박 댓글을 달았다.
해병대 출신 대표 연예인으로 활동했던 김흥국은 지난 2022년 대한민국 해병대전우회 부총재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러나 해병대 채상병 특검을 촉구하는 일부 해병대 출신들을 겨냥해 "좌파 해병"이라고 비판하면서 논란이 됐다.
당시 김흥국은 "죽은 후배 채상병이 나도 마음이 아프지만, 해병대 선후배들이 열심히 나라와 국민을 위해 살고 있는데 이렇게 오래 질질 끌면서 언제까지 '들이댈' 건가"라며 "해병대를 정치에 이용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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