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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근 포스코 사장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해야"


"설비강건화 기반 원가 혁신과 기술력 제고가 핵심"
"설비 안정 없인 근간 흔들릴 수 있다는 교훈 얻어"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이희근 포스코 신임 사장은 3일 "설비강건화 기반의 제조원가 혁신과 기술력 강화를 통해 철강 본원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희근 포스코 사장. [사진=포스코]

이 사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최근의 경험을 통해서 설비의 안정 없이는 회사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저가원료 최적 사용과 저원가·고효율 공정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스마트 고로, 전로 원터치 취련 자동화와 같은 디지털 혁신 기술을 확산해 외부 여건 변화에도 흔들림 없는 안정적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무엇보다 현장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현장의 경쟁력이 세계 최고가 되어야 하며, 그 기반에는 언제나 '안전' 이 바탕이 돼야 한다"며 "각자가 맡은 위치에서 안전 재해를 막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항상 고민하고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작업계획 단계부터 위험 요인과 조치 대책을 사전 점검하고, 지속적인 체크와 피드백을 통해 자율안전관리 시스템이 정착되도록 만들어 나가자"며 "관행적이고 비효율적인 안전 활동을 제거해 실질적인 안전 활동이 되도록 지속 추진해 주시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또 이 사장은 "유연하고 창의적인 전략 수립을 통해 끊임없이 한발 앞서 미래를 준비하는 역량이 필요하다"며 "위험을 예측하고, 위험 속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만들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고 빠르게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철강 생태계에 있는 경쟁사, 고객사, 공급사 모두 글로벌 공급과잉과 성장둔화에 직면해 있다. 무역장벽과 탄소규제 등 어려운 환경을 맞이하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장기적인 수익성 확보가 가능한 포스코만의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이 무엇일지를 고민하면서 고객의 성장을 통해 우리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철강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도 말했다.

이 사장은 노사 화합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노사·지역사회·협력사·공급사·고객사와 소통하고 함께 발전하는 회사가 돼야 한다"며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지역사회와 함께, 상대방의 입장에서 배려와 존중의 마음으로 동반 성장해 나가는 상생 협력의 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했다.

또 강건한 조직문화 구축을 요구했다. 이 사장은 "본질 중심·현장 중심·실행 중심으로 일하는 문화를 혁신해야 하며 무엇보다도 직책자들의 솔선수범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업무 전반을 살펴 회사 경쟁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은 과감히 줄여 나가자"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사장은 "현재 우리는 중흥과 쇠퇴의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그러나, 이 대변혁의 시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 모든 임직원이 힘과 지혜를 함께 모은다면 다시 한번 굳건히 도약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제철소가 다시 활력을 되찾고 힘차게 달릴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달 23일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이 사장을 포스코의 신임 대표로 내정한 바 있다. 이 사장은 포항제철소 선강담당 부소장, 안전환경본부장·포스코엠텍 사장을 역임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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