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심학수 칼럼] 치과 방사선 촬영 피폭 우려에 대해


치과 진단을 위해 필수적으로 시행하는 방사선 촬영의 피폭에 대해 우려하는 환자가 많다. 특히 임플란트 시술 환자의 경우 대부분 CT 촬영을 통해 환자의 치아 상태를 확인하고 수술 계획을 세우고 있어 방사선 촬영 시 피폭에 대한 걱정은 더 클 수밖에 없다. 그러나 치과에서 시행하는 방사선 촬영으로 인한 피폭량은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심학수 가산 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 [사진=유디치과]

우리가 생활하면서 손으로 만지거나 먹는 돌이나 흙, 육류, 물고기 등에는 미세한 방사성 물질이 함유돼 있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텔레비전이나 전자레인지 등을 통해서도 방사선이 방출된다. 일상 생활을 하면서 마주치며 노출되는 방사선량은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1년 평균 2.4밀리시버트(mSv)정도이다. 이는 치과 촬영시 시행하는 방사선량의 100배 정도다.

치과의 X-ray촬영으로 인한 방사선량은 0.003mSv이며, 파노라마는 0.011mSv, CT는 0.02~0.2mSv 수준이다. 방사선촬영으로 노출되는 방사선량이 일상 생활에서 하루나 이틀 정도 노출되는 양에 불과하다.

이에 치과에서 실시하는 엑스레이촬영과 파노라마촬영, CT촬영은 건강에 미칠 우려가 있을 정도의 피폭량이 아니기 때문에 안심하고 촬영해도 된다.

다만 임산부의 경우 태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임신초기에는 치과방사선검사를 피하고 부득이 촬영해야 하는 경우에는 납복을 착용하고 촬영하는 게 좋다. 간혹 임신 사실을 모르고 치과에서 방사선촬영을 한 후 걱정하는 임산부도 있다. 치과의 방사선 촬영은 피폭량이 낮기 때문에 1회 촬영만으로 태아에 영향을 주기는 어렵다.

하지만 혹시 모를 위험을 위해 가임기의 여성의 치과 치료시에는 피폭량이 미미한 X-ray를 촬영하거나 태아가 안정기에 들어간 10주 이후에 치과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성장기에 있는 소아나 청소년도 치과의 방사선 촬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소아는 체격이 작아 성인과 똑같이 찍어도 2~3배 이상의 피해를 보고, 세포분열이 한창인 성장기에 있기 때문에 방사선 영향도 더 크게 받는다.

소아 청소년들이 주로 시술하는 교정치료를 하는 경우 디지털카메라로 구내를 촬영한 후에 방사선촬영을 통해 얼굴의 정면과 측면 등을 촬영해 진단 계획을 세우고 있어 방사선 촬영이 필수일 수밖에 없다. 간혹 X-ray에서는 확인할 수 없는 잇몸뼈의 두께와 밀도 등을 확인하기 위해 CT촬영을 추가로 촬영하는 치과도 있어 방사선 촬영으로 인한 피폭을 걱정하는 보호자들이 많다.

CT 검사를 비롯한 치과의 방사선 검사는 피폭량을 걱정할 정도로 위험하지는 않지만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CT 스캔 범위를 최소한으로 하고 기계 조작을 통해 이미지의 질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방사선 조사를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치과의 방사선 촬영은 우리가 일상 생활을 하면서 노출되는 피폭량에 비해 낮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그러나 임산부나 소아청소년기의 환자는 위험성이 낮아도 방사선촬영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심학수 가산 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 약력]

경희대치의대졸업

대한 구강임플란트협회 정회원

오클라호마 치대 미니 레지던트

오스템 임플란트 패컬티

/심학수 가산 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심학수 칼럼] 치과 방사선 촬영 피폭 우려에 대해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