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대한토지신탁이 연달아 국토교통부로부터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을 위한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의 영업인가를 받고 있다.
3일 부동산신탁업계에 따르면 대한토지신탁은 지난달 27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대한제5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대한제51호리츠)'의 영업 인가를 받았다.
대한토지신탁은 지난해 8월 부산광역시 서구 암남동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을 임대·운영하기 위해 이 리츠를 설립했다. 470억원의 자금을 모집할 계획이다.
사업장은 부산광역시 서구 암남동 2-21번지 외 28필지에 있다. 주택은 지하 4층부터 지상 26층까지 총 442세대다. 리츠의 주요 투자자인 미진건설이 오는 2027년 9월까지 건설할 예정이다.
대한토지신탁은 앞서 지난해 11월부터 두 달간 국토부로부터 총 여섯개의 리츠 인가를 받았다. 지난달 인가받은 대한제51호리츠를 포함해 △계룡대한제3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용인죽전대한제46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이베데스다대한제9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이베데스다대한제10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우미대한제48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등이다.
6곳 모두 공공지원 민간임대를 목적으로 둔 리츠다. 사업장은 세종특별시, 인천광역시, 대전광역시, 경기 용인시, 충북 음성군 등 다양한 장소에 분포해 있다. 자금 규모는 총 3200억원가량이다.
대한토지신탁은 지난해 상반기 인가받은 곳까지 포함해 총 12개의 리츠를 국토부로부터 인가·등록받았다. 리츠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업계 리츠는 총 400개로 1년간 30개가 늘었다.
한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악화로 토지신탁 신규 수주가 크게 줄어들 수 있는 상황에서 리츠를 강화하는 건 수익 다각화 측면에서 유의미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분양받지 못하는 사업장이 늘면서 신탁업 관련 위험 익스포저가 커지고 있다.
/정태현 기자(j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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