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AI 기술·파트너십 역량 갖춰⋯사업 기회 지속 창출"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3일 "SK는 2025년을 내다보며 인공지능(AI) 사업을 글로벌 규모로 확장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파트너십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매년 12월 말, 저는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새해 로드맵에 대한 SK의 의지를 재확인하는 시간을 갖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AI 산업의 급속한 성장으로 인해 비즈니스 환경에서 전례 없는 도전을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직면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전 세계에 있는 SK 동료들의 변함없는 헌신은 빠른 재도약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우리의 핵심 경쟁력에 뿌리를 둔 이 기반은 외부 변화에 직면한 우리의 회복력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SK의 에너지 설루션 역량을 통합해 AI 데이터 센터 등 핵심 영역의 고객과 파트너를 포함한 AI 밸류체인에 종합적인 지원 체계를 제공하면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갈 것"이라며 "선구적인 노력과 혁신은 도전 없이 절대 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래를 바라보는 이 중요한 순간에 우리는 어떤 장애물이 있더라도 로드맵을 추진해야 한다"며 "저는 용기를 갖고 모범을 보이며 함께 더 밝은 내일을 향해 나아갈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 회장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언급하며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도 표했다.

그는 "2024년은 최근 무안 공항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고를 포함해 어려운 시기였다"며 "희생자들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슬픔에 잠긴 유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1일 서울시청 본관 앞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 분향소를 방문해 조의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