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우리나라가 재사용발사체 체계 모델 연구에 나섰다. 재사용발사체 관련 기술은 발사 비용을 줄이는 획기적 기술로 우주분야에서 전 세계적 흐름을 이끌고 있다.
미국의 스페이스X는 여러 차례 실패한 이후 재사용발사체 기술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한번 쏜 로켓을 다시 회수해 재사용함으로써 우주발사 비용을 눈에 띄게 줄였다. 스페이스X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꼽힌다.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은 ‘2025년을 민간 주도의 재사용발사체 개발 원년’으로 삼고 재사용발사체 개발을 위한 첫 번째 기획과제 착수 회의를 3일 대전에서 개최했다.
우주청은 개청 직후 개최된 제1차 국가우주위원회 회의(2024년 5월30일)에서 우주 접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기 위한 정책 방향으로 재사용발사체 개발을 추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우주청은 올해부터 재사용발사체 개발 로드맵을 구체화하기 위한 핵심기술 개발 사업과 체계개발 탐색 연구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경쟁력 있는 체계 모델을 선정하기 위해 우주청은 최근 두 개의 기획과제를 추진했다. 첫 번째 기획과제는 2024년에 착수한 재사용발사체의 임무 성능과 경제성 분석을 연계하는 연구이다.
두 번째 기획과제는 민간기업의 사업화 모델을 기반으로 재사용발사체 체계 모델을 선정하는 연구로 이번 착수 회의를 시작으로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 주관으로 진행된다.
이번 착수 회의에는 정부, 연구기관, 대학 등 관련 전문가 7명이 참석해 민간기업의 재사용발사체 사업모델 선정을 위한 공공-민간 협력(Public-Private Partnership) 방안과 기획과제의 추진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연구 과정에서 민간주도의 재사용발사체의 체계개발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도 지속해 수렴하기로 했다.
박순영 우주청 재사용발사체프로그램장은 “국내 민간 주도의 재사용발사체 개발을 가속하기 위해서는 민간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에 부합하는 사업 체계를 발굴하고 민간의 빠른 혁신을 접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민간과 공공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하는 상생·협력 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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