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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여객기 참사'에 구호금 5억원 전달…인력·물품도 지원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서울시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구호금 5억원과 인력, 구호 물품 등을 지원한다.

2일 서울시청 본관 정문 앞에 마련된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추모객들이 헌화를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2일 서울시는 여객기 참사 희생자 유가족의 생활 안정과 조속한 피해 수습을 위한 구호금 5억원과 인력, 물품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시는 구호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지정 기탁할 예정이며 서울시의사회, 서울시약사회, 서울시한의사회와 협력해 의약품·의약외품 등 1만 6000여개, 한방의약품 4000여개 등 의료 물품 총 2만여개를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담요·속옷·일회용품 등 응급구호 물품 200여 세트도 오는 3일 무안으로 발송하고 인력, 이동형 화장실, 휴게 버스 등도 전라남도와 협의해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참사 직후 구급 차량 7대와 구급요원 15명을 긴급 지원한 바 있으며, 이번은 유가족과 전라남도의 요청을 반영한 후속지원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31일 서울시청 본관 정문 앞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방문해 조문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시는 또 심리상담 수요가 많아질 것에 대비해 서울시광역심리지원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민간 학회 등을 통해 재난 심리 전문 상담 인력 84명을 확보하고 상담 버스 1대를 투입할 준비를 마쳤다. 서울시 재난대응바로봉사단 소속 1000여 명의 봉사자도 대기 중이다.

준비된 심리상담 인력과 버스, 자원봉사자는 전남도의 요청이 있을 때 파견할 예정이다.

지난달 31일 오전 8시부터 서울시청 정문 앞에 마련된 '제주항공 사고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는 2일 오후 2시까지 총 2만 1011명의 조문객이 다녀갔다. 분향소는 4일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여객기 사고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고,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시의 지원이 슬픔과 고통을 겪고 계실 유가족께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라고 피해 상황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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