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헌법재판관 3인 추천은 여야 합의에 따른 결과라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를 즉시 임명할 것을 촉구했다.
의장실은 2일 보도자료와 함께 국회사무처-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사이 오간 수발신 공문을 첨부하며 "2024년 12월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선출한 헌법재판관 마은혁, 정계선, 조한창 3인은 명확히 여당인 국민의힘과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합의에 따른 결과"라고 밝혔다.
의장실은 "2024년 8월 13일 헌법재판소가 발송한 재판관 이종석, 이영진, 김기영 3인에 대한 임기가 10월 17일 자로 만료됨을 통보하는 공문을 국회가 접수한 뒤, 우원식 국회의장이 8월 16일 자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대표 의원(원내대표)에게 공문 사본을 송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사무처 확인 결과, 2024년 12월 9일 자로 각각 국민의힘은 조한창 후보를, 더불어민주당은 마은혁 및 정계선 후보를 헌법재판소 재판관으로 추천하겠다는 공문을 국회의장에게 보내왔다"고 밝혔다.
의장실은 "우 의장이 12월 10일 헌법재판소 재판관 선출 인사청문특별위원장에게 국회 선출 3인 재판관 선출안을 회부했다"며 "국회의장실은 이러한 여야 양당의 공문 회신이 헌법재판관 선출이 여야 합의를 근거로 이뤄졌음을 명확히 입증한다고 설명한다"고 했다.
또 "여야 양당 원내대표 역시 국회 선출 3인의 헌법재판관 추천을 여야가 합의했음을 공개 천명한 바 있다"며 "추경호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월 19일 '사흘 뒤 22일까지 국회 추천 헌법재판관 3명의 추천을 마무리하기로 어제 여야가 합의했다'고 발언했고,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여야가 22일까지 국회 몫 3명에 대한 추천을 마무리하고 정기국회 때까지 임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발언했다"고 강조했다.
의장실은 "즉 여야 원내대표가 추천에 관한 합의 사실을 공개적으로 확인한 11월 19일 이후, 양당이 후보자 추천 공문을 시행하기 전까지 추천 인사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 것이고, 이러한 과정을 거쳐 12월 9일 양당이 각각 공문을 시행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 의장은 이르면 내일(3일) 헌법재판소에 최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과 관련한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