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8%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과 관련해 "보수 후보가 하나가 되면 이재명을 이길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홍 시장은 지난 1일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에 게시된 '홍준표 말대로 아직 보수 할 만하네요'라는 글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같은 날 공개된 매일경제-넥스트리서치 신년 여론조사(지난달 29~31일, 전국 성인 1014명 대상)에서 홍 시장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더불어 8%로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32%를 기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청년의꿈' 게시글 작성자 A씨는 이와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 앞서가고 있지만, 차이가 크지 않아 중도층의 홍 시장에 대한 평가가 더 좋은 것 같다"며 "이재명 지지율이 50%를 못 넘는다. 홍준표가 (여권) 단일후보가 되면 충분히 승산 있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이에 "보수 후보가 하나가 되면 이재명은 이길 것"이라는 답글로 A씨의 견해를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홍 시장은 같은 날 다른 글에서도 "조기 대선이든 정상 대선이든 늘 준비돼 있다"고 밝혀 차기 대선 출마를 시사했다.
한편 해당 여론조사에서 여당 지지자의 경우 오 시장(27%)을 대선후보로 가장 많이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홍 시장은 17%로 뒤를 이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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