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본격적인 통합 항공사의 출범을 알리며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위상을 드높이겠다고 다짐했다.
2일 조 회장은 사내 인트라넷에 올린 신년사에서 "지난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그리고 그룹사들이 한진그룹이란 지붕 아래 함께하게 되는 큰 변화가 있었다"며 "우리에게는 대한민국의 대표 항공사로서 항공 산업을 한층 발전시켜, 전 세계에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위상을 높여야 하는 사명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 회장은 "글로벌 유수의 항공사들과 격차를 줄이고 제대로 된 경쟁을 할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며 "한층 더 높아질 고객들의 기대에도 부응해야 하며 이것이 바로 통합의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대대적인 혁신을 주문했다. 그는 "반드시 지켜야 할 가치를 굳건히 지키면서 조직, 시스템, 업무 관행까지 모두 환골탈태 수준의 변화가 동반돼야 할 것"이라며 "우리 스스로 주춤거리지 않도록, 예상 가능한 모든 문제점을 미리 파악해 치밀하게 구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절대적인 안전과 고객 중심 서비스를 강조했다. 그는 "절대 안전운항 체제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각 분야의 유기적인 협력은 필수이고 작은 부주의에도 위기에 놓일 수 있는 만큼 조그만 빈틈도 있어선 안된다"며 "늘 안전이라는 키워드를 여러분께 강조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 회장은 "통합 항공사 서비스의 기준은 이전과는 달라야 한다"며 "고객들이 우리 서비스 안에서 어떤 경험과 만족을 얻을 수 있을지, 그곳에 자신만의 것을 추구하는 고객의 창의성이 들어갈 여지는 없는지, 끊임없이 묻고 답을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 회장은 "산발적인 국제 분쟁, 공급망 불안, 환율과 유가의 급변 등 글로벌 영업 활동을 하는 우리 회사의 수익성을 저해할 수 있는 외부 변수들이 있기에
수익의 질을 높이고 낭비 요인을 제거하는 생산성 개선에 집중해야 한다"며 "면밀한 분석과 계획 수립을 바탕으로 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기초 체력을 길러 낼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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